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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레이더 작동...구축함 피항

마니쏘리 2010. 6. 14. 10:15

 

 

 

[앵커멘트]

서해 대청도 교전이후 이후 북한의 위협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오후 북한군의 해안포 레이더가 작동한 사실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이 대청도항에 정박해 있던 구축함을 사정거리 밖으로 급히 옮기는 등 한 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대청도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구축함이 정박장소를 옮긴 시각이 언제죠?

[리포트]

오늘 낮 1시쯤입니다.

군과 정보당국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쯤 북한 황해남도 옹진지역에 있는 북한군 해안포 레이더가 작동된 사실이 포착돼 대청도 항에 정박해 있던 구축함을 이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정박장소를 옮긴 선박은 해군 2함대 소속 1,500톤급 구축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대청도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과 10km, 북한 황해남도 옹진지역과 2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최전방 지역입니다.

때문에 옹진반도 해안가에 있는 북한군 해안포가 충분히 우리 해군의 군함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 관계자는 대청도 항에 정박해 있던 우리 구축함이 북한군 해안포의 유효사거리 안에 있어 사정거리 밖으로 함정을 이동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경계근무를 하고 있던 해양경찰 소속 3천 톤 급 경비함도 군 당국의 통보를 받고 사정거리 밖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군 해안포 레이더의 작동사실이 포착되자 지난 10일 교전에 참가했던 해군 참수리호 4척도 긴급 출동준비를 했습니다.

대청도 내 해군부대와 구축함 안에 있던 군인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출동준비를 하는 모습과 함포를 정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대청도에 정박해 있던 해군 참수리호가 출동 준비를 한 것은 지난 10일 교전이 발생한 뒤 처음입니다.

우리 군의 긴급출동 태세는 비상이 걸린 지 약 1시간만인 오후 2시쯤 종료됐습니다.

북한군의 해안포 레이더 작동이 중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청도 현지 주민들은 평시에는 대청도 항에 정박해 있던 해군 참수리호 4척이 2척씩 짝을 이뤄 출동을 나가는 데, 오늘은 4척 모두가 출동준비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과 해양경찰은 남북한 간 교전이 발생했던 서해 NLL 부근 해상에 대한 전력을 증강했습니다.

군은 기존 고속정 편대 외에 구축함 2척을 전진배치했고, 해양경찰 역시 3,000톤 급 경비함을 급파했습니다.

지금까지 서해 대청도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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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지대함미사일 한때 가동징후 포착"(

 

백령.연평도 일부 함정 대피..고속정 2개 편대 긴급대응 준비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당국이 15일 서해 연평도 이북 북한지역에 배치된 지대함 미사일기지의 사격통제 레이더가 한때 가동한 징후를 포착하고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오늘 오후 1시께 연평도 이북의 북한지역에 다수 배치된 지대함 미사일기지의 사격통제 레이더가 가동되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이에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일원에 배치된 초계함 등을 안전구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 지대함 미사일기지의 레이더는 1시간가량 가동하다가 정지했으며 현재 추가 가동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도 이북 북한지역에는 사거리 46km의 스틱스와 사거리 83~95km의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또 북한 서북지역의 섬과 해안가에는 사거리 27km인 130mm와 사거리 12km의 76.2mm 해안포, 그리고 사거리 17km의 152mm 평곡사포 등이 집중 배치돼 우리 군을 위협하고 있다.

소식통은 "백령도 등에 배치된 고속정 2개 편대가 긴급 대응 출동을 준비하기도 했다"면서 "비록 오늘 상황은 해제됐지만 북한군이 지대함 미사일기지와 해안포 부대에 경계태세를 내리고 훈련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서해지역의 북한군에 이상징후가 포착되어 전방경계 중이던 우리 함정이 일부 남하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다른 지역에서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은 지난 13일 남측 단장에게 통지문을 보내 최근 서해교전과 관련,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다"며 "지금 이 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