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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지하 300m에 김정일 대피용 땅굴”

마니쏘리 2010. 6. 12. 13:41

 

  

 

[동아일보] 황장엽씨 ‘40km 길이’ 주장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사진)는 7일 “평양 지면 아래 약 300m 지점에 지하철(지하철도)과 별도의 지하세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비서는 이날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에 출연해 “(수십 년 전) 지하철 공사를

 

책임지던 경비대장이 찾아와 병사들과 대학생 간 폭행사건 처리를 부탁하며 (김일성대 교수이던 나를) 공사현장으로

 

초대했다”며 “지하철도로 내려간 뒤 그곳에서 또 지하철도 깊이만큼 내려가자 땅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땅굴은 유사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수뇌부가 이용하기 위한 대피로이며 평남 남포시와 영원군, 평북 순천시

 

등 주변 지역으로 40∼50km나 뻗어 있다고 설명했다.

황 전 비서는 “평양에서 순천의 자모산까지 뚫린 40km 길이의 땅굴 속에는 깨끗한 샘물과 새파란 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평양 철봉산 휴양소에서 남포항까지 땅굴을 뚫어 놨는데 이곳을 통해 유사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이) 중국으로 도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 전 비서가 1997년 남한에 망명한 이후 평양의 ‘비밀 땅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남측 사람들도 상식적으로 아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에 준공된 북한의 지하철은 100∼150m 깊이에 만들어져 유사시 핵 공격을 견디는 초대형 방공호로 쓰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