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함에 취해볼까?! 향수박물관!
스쳐 지나가는 그 사람에게서 나는 은은한 향기. '향수'
그 속에는 어릴적 아버지가 안아주시며 풍기던 강렬한 냄새도,
좋은 추억이지만 아직도 아련한 첫사랑의 냄새도,
얼굴만 봐도 발그레한 얼굴로 만들던 짝사랑의 냄새도 배어있다.
50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Perfume' 속에는 저마다 사람들의
기억이 배어 있다.
기억이 담긴 향수를 생산하는 곳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그라스(grasse)'
'향수 파는 사람의 의복'이라는 주제의 동상
영화의 도시 칸에서 버스로 30분 정도에 떨어져 있는 그라스는 향수의 도시라
말할 수 있다. 그라스에서는 세계 향수 원액의 60 ~ 70%를 공급하고 천오백여
가지의 원액을 생산 하고 있다.
향수 만드는 과정 中
이 곳에는 샤넬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향수 라인이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통의 향수 메이커인 프라고나르(Fragonard), 몰리나르(Molinard),
갈리마르(Galimard) 등의 본사 겸 제조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4만 명이 조금
넘는 인구의 60% 이상이 향수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몰리나르(Molinard)
프라고나르(Fragonard)
그라스가 향수의 메카가 된 계기는 약간 엉뚱한 면이 있다.
중세 시대에 그라스는 가죽가공업으로 번창했었는데, 가죽의 냄세가 어찌나
심한지, 가공을 하는 장인들도 곤욕스러워 했단다. 고약한 가죽 냄새를 중화시키기
위해 생각해 낸 것이 항료였고, 조향 기술은 가죽가공업과 함께 발달하기 시작했다.
1700년대에 들어서며 가죽 공장에 속해 있던 조향사들이 독립 하였고, 각자의
브랜드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이어져갔다. 프라고나르와 몰리나르는 1780년대
이후에 세워진 가장 오래된 향수 제조사이며, 브랜드의 이름은 새로운 사업을
개척한 조향사들의 이름이기도 하다.
전시되어 있는 향수
전시되어 있는 향수
향수로 쓰기 위해 말려 가루로 만든 꽃잎
현대적인 향수 제조 시설
국제 향수 박물관
오늘도 그곳에서는 기억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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