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쉬엄쉬엄 살게나~~~ 여보게 쉬엄쉬엄 살게나 여보게! 무엇이 그리도 바빠 바동대며 살게 무엇 있나 한번쯤은 찬물 한 그릇 마시고 고개 들어 하늘 한번 바라보며 기침 한번 내뿜어보면 후련할 건데 더러는 아는 것도 모른 체 모르는 것도 아는 체 두루뭉실 살아가구려 목이타면 목을 축이고 가슴이 답답하면 잠시 긴 호흡.. 그룹명/마니쏘리 2010.10.18
가을에 닿다 가을에 닿다 온종일 이글대던 태양이 바짝 마른 낮달을 끌고 와 나뭇가지 끝자락에 걸어놓는다 탱글탱글 바람소리를 내며 풍경처럼 매달린 달 허공을 밀었다 당길 때마다 한 뼘씩 높아지는 하늘 높아지는 너로 인해 더욱 낮아지는 나는 이미 가을에 닿아 아래로만 흐르는 물의 이치를 받아 적는다 - 유.. 그룹명/아름다운 글 2010.10.10
용서를 구하다 용서를 구하다 모두 내 잘못이야, 그의 목소리가 잠겨 있었다 흐르다 멈춘 개울물같이 미안해, 용서해 줘, 아무것도 겨냥하지 않은 그의 눈길이 대기 속에 가득 차오르는 동안 나는 차라리 죽었으면 싶었다 내가 먼저 사죄할 걸 모든 것은 때가 있음을 배웠음에도 나는 이미 시간을 놓쳤다 - 이향아, 시 .. 그룹명/아름다운 글 2010.10.10
추억 여행 추억 여행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 눈물겹도록 사랑을 하다가 아프도록 외롭게 울다가 죽도록 배고프게 살다가 어느날 문득 삶의 짐 다 내려놓고 한줌의 가루로 남을 내 육신 그래 산다는것은 짧고도 긴 여행을 하는것이겠지 처음에는 나혼자서 그러다가 둘이서 때로는 .. 그룹명/아름다운 글 2010.10.10
내 가슴을 당신의 이름으로 채우겠습니다 내 가슴을 당신의 이름으로 채우겠습니다 ♤ 내 가슴을 당신의 이름으로 채우겠습니다 더 많은 그리움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그대에게 느끼는 감정은 언제나 눈물나게 하는 그리움이라서 떠올리지 않아도 가슴 한곳이 아려옵니다. 그대를 가까이 둔 순간부터 처음 두근거리던 가슴은 내 눈앞에 없.. 그룹명/아름다운 글 2010.10.10
11중대 3분대 포반 이진종 사랑하는 아들아~ 많은 시간이 얘기를 해주듯 우리 아들의 건강함이 몸에 듬뿍 실려 있겠구나. 아빠가 항상 말하듯이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날이 온단다.자신도 모르게 오는 기쁨이야말로 진정한 즐거움을 가지게 되는 거란다 그동안 군문제로 힘겨웠지만 벌써라는 생각에.. 그룹명/마니쏘리 201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