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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춘향전]의 고향이 남원이듯, 판소리 동편제의 고향도 역시 남원이다. 지리산의 맑은 정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여 힘차고 기상이 높은 동편제의 소리는 춘향가뿐 아니라 흥보가 등 우리 판소리계의 한맥으로 이어져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남원은 통일신라시대의 악성 옥보고가 지리산 운상원(운봉)에서 거문고를 완성, 전수하며 만년을 보낸 곳이고, 동편제 판소리의 창시자인 송흥록과 아우, 송광록, 손자 송만갑은 물론, 김정문, 강도근과 여류 명창인 이화중선, 박초월, 안숙선, 강정숙 등이 태어나 소리를 익힌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예악을 바탕으로 남원에는 국내 유일의 국립민속국악원을 비롯해 가왕 송흥록 선생 생가의 판소리 탯자리와 동편제 거리가 있으며 현재는 국악의 성지가 조성중에 있어 명실상부한 동편제판소리의 본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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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 탯자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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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순조때 운봉읍 화수리 비전마을에서 태어난 송흥록 선생은 민속음악 가운데 가장 느린 진양조를 판소리에 응용, 판소리의 표현영역을 확대시키는 등 다양한 음악 기교를 사용함으로써 극적이면서도 예술적인 판소리를 완성시킨 인물이다. 특히 '춘향가'의 옥중가중 귀곡성(귀신 울음소리)은 그가 창작한 독창적인 판소리 창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송흥록 선생으로부터 출발된 동편제는 형의 고수로 지내다가 뒤에 형에 버금가는 명창이라는 소리를 들은 아우 송광록과 손자 송만갑이 대를 이어온 이후 계층과 지역을 초월한 광범위한 애호를 받는 예술로 부상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선생이 죽고 난 후 무덤에서는 내 소리를 받아가라'는 귀곡성이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2002년부터 비전마을에 국악성지가 조성중이며 송흥록 선생 생가와 박초월 명창 고택이 복원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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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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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세워진 민속국악 전문기관으로, 우리 민속음악의 체계적인 정리와 보존 그리고 국악 공연과 국악 생활화를 위해 1992년에 세워졌다. 이곳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국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광객을 위한 상설공연, 청소년들을 위한 기획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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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거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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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관광단지내에 마련된 동편제 거리는 동편제 판소리의 성지인 남원을 나타내는 장소로 남원만의 독특한 문화와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이곳에는 판소리 다섯마당의 대표적인 구절과 상징적인 조각 그림이 새겨진 비가 세워져 있으며 판소리에 대한 각종 용어해설비가 있어 판소리의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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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문화예술회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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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 축제와 각종 예술제가 열리는 곳으로, 국악은 물론이고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가 끊이지 않는 시민의 문화예술공간이다. 현재 시립국악단이 입주하고 있으며 단원들의 연습장면을 수시로 볼 수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