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5600t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한다. 해군은 13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고 이를 미래 해군 기동부대 주전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조 계획을 밝힌 구축함은 KDX(한국형 구축함)-IIA로, 4500t급 KDX-Ⅱ보다는 크지만 7600t급
이지스(AEGIS)함 KDX-III보다는 작다. KDX-II는 현재 '문무대왕함' 등 6척이 있고, KDX-III는 '세종대왕함' 1척이 있다.
해군은 KDX-IIA를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조해 효율적인 기동 전단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적어도 3조원 이상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KDX-IIA에는 SPY 계열의 고성능 레이더, SM-2 유도미사일, 근접방어무기체계 등 최첨단 전력 체계들이 장착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해군 계획에 따르면 KDX-Ⅲ와 KDX-Ⅱ 각 3척이 기동전단을 구성하는데,
우리 해군 KDX-Ⅱ 6척 중 3척이 정비를 받거나 파병·연합훈련 등으로 나가 기동전단 구성이 불가능하다"며
"현재로선 척당 1조원짜리 KDX-Ⅲ보다 비슷한 비용으로 KDX-Ⅱ 3척을 더 늘리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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