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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지도발후 아군 반격 핵봉쇄 가능성

마니쏘리 2010. 6. 12. 10:20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조성현 선임연구위원 분석
한미 군사동맹 무력화 기도, `더러운 폭탄' 공격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북한의 핵무기는 전면적 사용이 아니더라도 한미 군사동맹 무력화, 국지도발 후 아군 반격 봉쇄, 광범위한 `더러운 폭탄'(Dirty Bomb) 공격 등 다양한 형태로 쓰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조성현 선임연구위원은 19일 `북한정책포럼'(공동의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등)이 주최하는 `남북.북미관계 변화' 세미나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북핵문제 해결과 국제공조 방안'이라는 제목의 발표자료에서 "예컨대 북한군은 백령도 등 서해 도서를 점령한 후 핵 사용 위협을 가해 우리 군의 반격 작전을 봉쇄할 수 있다"면서 "또 핵협상의 막바지 단계에서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미국의 남한에 대한 핵우산 약속 폐기,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철수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더러운 폭탄'(Dirty Bomb)으로 남한을 공격할 가능성을 점치면서 "팔당댐 등 인구 밀집지역 상수원에 장사정포로 `더러운 폭탄' 공격을 가할 경우 엄청난 민간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더러운 폭탄'은 플루토늄이나, 중간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을 일반 폭약과 섞은 것으로, 순간적 폭발력은 일반 핵무기보다 떨어지지만 넓은 지역을 핵물질로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암시하고 있지만 향후 한반도 평화협정 회담, 북.미 또는 북.일 관계 정상화 협의, 한반도 군비통제 협상 등 중층적 다자회담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면서 6자회담과 별도 다자회담의 동시 진행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