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픙경 엣세이

♣…이 글좀 보고가소… ♣

마니쏘리 2010. 5. 23. 18:39

      ♤..내가 받는 조용한 사랑..♤ 아침의 상쾌한 바람과 한낮의 밝은 햇살과 어두운 밤에 찾아오는 곤한 잠은... 내가받는 조용한 사랑입니다. 나는 언제나 사랑 받고 있습니다.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듣고 붉게 물드는 노을을 보면서 내 마음에... 평화가 흐르는 것은.... 내가 받은 조용한 사랑입니다. 나는 언제나 사랑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손길과 친구의 허물없는 격려와 한 이성에게서는 끊임없이 설레임이 전해져 옵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받는 조용한 사랑입니다. 나는 언제나 사랑 받고 있습니다. 내 의지가 아닌데도 나쁜 길로 들어서지 않고 늘 좋은 길을 향해 서 있는 내 모습은... 내가 받는 조용한 사랑입니다. 나는 언제나 사랑 받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내가 받은 조용한 사랑입니다. 나는 언제나 사랑 받고 있습니다. 많이 괴롭거나 슬퍼 울 때도 있지만 곧 눈물을 그치고 내일을 향해 다시 일어서는 것은... 내가 받은 조용한 사랑입니다. 나는 언제나 사랑 받고 있습니다. 날마다 지혜가 늘어나고 삶에 대한 애정이 깊어 질수록 나를 가르치고 성숙시킨 분들에게 감사하게 되는 것은.. 내가 받은 조용한 사랑입니다.

♣…이 글좀 보고가소… ♣

여보시오…….
돈 있다 유세하지 말고
공부 많이 했다고
잘난 척 하지 말고
건강하다고 자랑하지 마소.
명예 있다 거만하지 말고
잘났다 뽐내지 마소.
다 소용 없더이다.

나이 들고 병들어 자리에 누으니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 나 할 것 없이
남의 손 빌려서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 있기에
남의 손으로 끼니이어야 하고
똥오줌 남의 손에 맡겨야 하니

그 시절 당당하던 그 모습 그 기세가
허무하고 허망하기만 하더이다.
내 형제 내 식구 최고라며
남 업신여기지 마소.
내 형제 내 식구 마다하는 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 남이
눈 뜨고, 코 막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으로 미소 지으며
입으로 죄짓지 않고 잘도 하더이다.
말하기 쉽다 입으로 돈 앞세워
마침표는 찍지 마소.

그 10 배를 준다 해도 하지 못하는 일
대가 없이 베푸는 그 마음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자리 지키는
그 마음에 행여 죄 될까 두렵소이다.
병들어 자리에 누우니
내 몸도 내 것이 아니 온데
하물면 무엇을 내 것이라 고집하겠소.

너 나 분별하는 마음 일으키면
가던 손도 돌아오니
길 나설 적에 눈 딱 감고
양쪽 호주머니에 천 원씩 넣어
수의 복에는 호주머니가 없으니
베푸는 마음을 가로막는 욕심 버리고
길가 행인이 오른손을 잡거든
오른손이 베풀고
왼손을 잡거든
왼손이 따뜻한 마음 내어 베푸소.

그래야 이 다음에
내 형제 내 식구 아닌
남의 도움 받을 적에
감사하는 마음,
고마워하는 마음도 배우고
늙어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곱게 늙는다오.
아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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