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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빛과바람》99. 이아 마을에는 詩가 있다!

마니쏘리 2010. 3. 28. 21:49

《지중해의빛과바람》99. 이아 마을에는 詩가 있다!
2007.04.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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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꼭대기 방에 사는 사람은 아마도 시인이 될 것 같다.

그 사람 눈에는 아름다운 것만 박혀있을거야.


 

인형의 집을 올라가듯, 이 계단을 밟으면...

또, 이 계단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


 

여름에는 좀 시끄럽겠지만, 봄이 오는 딱 이맘때 쯤에는

향기나는 詩語들을 입에 물고 살지 않을까?


 

산토리니 이아 마을 언덕 위에 파란 집

고기잡는 아버지와 철 모르는 딸 있네~ 앗. 이건 클레멘타인!


 

이 두 여인은 문 앞에서 무얼하는 걸까?

교회에 온걸까? 오늘은 토요일.

 

 

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또 보이는 파란 지붕의 교회와

담장 위의 빨간 꽃 덩쿨. 모두 詩지? 

 

닫혀 있는 문들을 지나 지나 지나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공중 전화기 한 대.

사랑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띄운다.


 

이 그림자처럼 게으름을 피우며 느릿느릿 걷고 싶지만,

나는 슬프게도 이아 마을을 뛰어 다니고 있다.

 

Julie Mayf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