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름다운 그림,명화

어초문답도(漁樵問答圖)-이 명욱

마니쏘리 2010. 6. 25. 10:32

 

  



족자/종이에 담채, 172.7×94.2 cm, 간송 미술관 소장


유작 중 유일한 것으로, 종이에 옅은 채색을 사용하여 나무꾼과 어부가 우연히 길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허리춤에 도끼를 꽂고 나뭇단 메고 장대를 빗겨 든 사람이 초부라 하면 일반적인 나무꾼이 아니라 산수 자연을 좋아해서 산에 묻혀 사는 지자(智者)의 상징형이며 왼 손에 줄에 꿴 고기를 들고 오른 손에 낚싯대를 잡은 이가 어부다 단순한 고기잡이가 주 생업보다는 강호 자연(江湖自然) 속에서 낚시를 통해 세월을 낚는 인자(仁者)의 상징적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속의 인물들은 물외한객(物外閒客)으로서 세속을 멀리하면서 산수간에서 유유자적하며 한거(閑居)하는 은일자(隱逸者)들의 모스이 아닌가? 한다.

이명욱(李明郁, ?-?)

조선 숙종 때 도화서의 화원이었으며, 화원교수(畵員敎授)를 지낸 한시각의 사위이다. 그림에 뛰어나 명나라 맹영광 이후의 제1인자로 지칭되었다. 현존하는 유작으로 〈어초문답도 漁樵問答圖〉(간송미술관 소장) 한 점이 유일하게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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