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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몰티브

마니쏘리 2010. 6. 23. 11:42

 



마르크폴로가 "인디아의 꽃"이라고 묘사한 몰디브 공화국(Republic of maldives)은 인디아 남단의 남서부 500km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190개의 작고 아름다운 산호섬들이 늘어서 있고 그 중 200개의 섬에만 사람이 살고 있다. 몰디브는 산쓰크리스트어의 화관을 뜻하는 말이다. 몰디브의 수도는 말레(Male)이며 북말레 아톨 서부에 있는 공항에 인접해 있다. 파루콜로푸시 섬은 이국적인 파루 빌리지의 안식처인 동시에 흰산호와 코코넛 나무의 천국으로서 인도양의 에머랄드빛 물빛이 감도는 곳이다. 이 작은 국가의 인구는 263,189명(97) 밖에 되지 않지만 96년에만 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을 했다. 토속 언어인 Dhivehi는 인도-유럽어군에 속하지만, 영어가 널리 쓰인다. 문맹율은 98%이고 종교는 100% 이슬람교이다

 





기원전부터 몰디브에는 인도와 스리랑카로부터 사람들이 이주해 와서 살았다. 12C에 아랍인들이 이곳으로 넘어오기 이전까지 불교국가였던 몰디브는 아랍 세력이 몰려들었을 때 이슬람 국가가 된다. 포루투갈이 해상세력을 장악하자 포루투갈의 식민지가 되었고, 영국이 인도양의 중심 세력이 되었을 때는 영국 땅이 된다. 그러던 몰디브가 1965년에 독립국이 되면서 몰디브 공화국이 된다. 몰디브의 순수성은 외래 세력을 저항없이 받아들이면서도 면면히 이어져 왔다.

지금 이슬람 국가인 몰디브는 술탄이 아닌 대통령제 공화국이다. 몰디브는 섬으로 국가가 구성되었기 때문에 섬이 바로 행정 단위가 된다. 가장 큰 말레섬은 몰디브의 유일한 도시 섬으로 황금 돔의 이슬람 사원이 유명하다.

몰디브의 행정조직은 섬 단위로 구성된다. 말레 섬외에 학교섬, 비행장섬, 교도소섬, 농장섬 등의 18개의 독립적 기능을 갖춘 섬이 있다. 여행자가 찾아가는 리조트도 섬단위로 되어 있어 리조트는 섬하나를 통틀어 사용한다. 여행자는 비행장에서 내리면 곧바로 이곳 리조트 섬으로 이동하게 된다. 수도섬 말레에서 숙박을 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몰디브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도시를 찾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휴양이 목적이므로 리조트 섬에서 숙박을 한다. 비행기가 몰디브의 상공에 가까워지면 산호 섬들이 하나둘 보이고 이들 산호 섬들이 만드는 신비로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몰디브의 건축물은 자연친화적인 맛깔스런 기풍이든다. 따라서 하늘을 찌르는 고층 시멘트 건물은 있을 수가 없다. 몰디브가 순수성을 지키고 있는 것도, 하와이, 괌, 사이판 등의 유명 리조트와 달리 주위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개발 정책덕택이다.

구룸 바비치 리조트, 라구나 비치 리조트, 풀문 리조트 등은 고급 리조트군에 속한다. 이들 리조트의 기본적인 숙박 형태는 방갈로다. 야자수 열대식물이 무성한 작은 섬에 단층(코티지) 또는 이층짜리(테라스 하우스) 방갈로가 늘어 선 형태. 건물은 야자수보다 높지 않도록 지어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중시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오후 늦게 비행기를 탄 여행자는 리조트가 잠이 든 한밤중에 도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은 불빛이 없어 조금은 썰렁한 도착이기 쉽다. 낮에 도착했다면 스피드 보트가 엔진을 끄고 리조트에 다가서면 밑바닥이 휜히 드러나 보이는 투명한 바다와 백사장에 환호를 지르게 된다

이 백사장 뒤로 야자수와 정글 숲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라구나 비치 리조트는 밤에 도착하는 것이 더 매혹적이다. 선착장에서 리셉션 빌딩까지 화려하게 켜진 가로등이 오래 전부터 여행자를 기다렸다는 듯이 이국의 여행자를 반가이 맞아주기 때문이다.

무인도와 원주민을 찾아가는 섬 관광은 수상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도니 보트를 이용하는 하루 관광이 일반적이다. 힘차게 나는 날치떼들, 운이 좋으면 돌고래까지 몰 수 있는 바다를 달려 지금도 석기시대 도구를 쓰고 있는 원주민 마을 힘마푸시 에들러와 무인도 반도스를 다녀온다. 몰디브 공화국 수도 말레 관광도 재미가 있다. 말레는 몰디브 공화국 수도이자 행정, 정치, 교육, 상업, 문화의 중심지다, 6만명의 도시 말레에서는 황금돔의 회교 사원, 물리아제 대통령궁, 술탄 국립 박물관 등을 찾아보거나 토산품이나 목공예품을 살 수도 있다.

유럽 여행자들의 2~3주 체류하는데 반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신혼여행으로 가기 때문에,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옵션에 참가하는 여행자들이 많다. 어떤 여행 스타일을 선호하든 바다를 좋아하고, 스포츠를 즐기고, 조용한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게 몰디브는 최상의 휴양지인 것이다.

 




스쿠버 다이빙, 기초반과 고등반(두 번째 다이브, 야간다이브 및 PADI 자격증은 추가요금으로 가능) 스노클링(snorkelling), 세일링(sailing), 윈드서핑(windsurfing), 카약, 아쿠아짐, 수영장, 밤낚시, 해양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몰디브의 바다 속은 시계가 30~60미터에 이르기 때문에 투명한 바닷속을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노클링이다. 물안경, 스노클(고무호수), 핀(오리발)만 있으면 환상의 산호초 바닷속에서 물고기와 대화가 가능하다.

다이빙 학교에는 전문 강사가 지도하는 다이빙은 초보자도 30분 정도의 강습을 받으면 누구나 해볼 수 있다. 라이센스 소지자도 테스트를 거치는데 능력에 따라 포인트를 배정하기 위해서다.

1천여종이나 되는 어종의 보고인 몰디브의 밤 낚시도 강태공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유혹이다. 리조트 측에서 정해준 장소에 닺을 내리고 참치 미끼를 집어 넣으면 순진한 열대어들이 입질을 한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줄만 드리우면 낚시에 걸린 고기를 끌어올릴 수 있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잡은 고기는 별도의 돈(5달러정도)을 지불하면 리조트에서 회를 쳐준다.

경비의 여유가 있다면 룸바, 라구나, 풀문 리조트에는 투어 데스크를 찾아가 선택관광을 신청해 보자. 보통 하루 전날 신청자를 받는데, 신청자 명단에 Name과 Room Number를 적어두고 집결장소에 시간에 맞추어 나가면 참가할 수 있다. 옵션에 참가한 후 요금은 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할 때 한꺼번에 계산을 하므로 굳이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는 없다. 물론 리조트 내에서 음료수를 마시거나 요금을 내는 시설물을 이용했을 때는 방번호를 댄 후 계산서에 사인을 해주면 후불하겠다는 뜻이 된다. 선택관광 경비는 다음과 같다.

스쿠버 다이빙($50, 초보자의 경우 $50~$70)
헬기 관광($35-15분 )
수상 비행기 ($150-종일)
스피드 보트($200-6명 정원)
수상 비행기는 15인승으로 이 비행기를 타고 4개 섬을 관광하는 일정은 가히 환상적이다. 바다에서 떠서 바다로 내려 앉는 영화 같은 장면에 직접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몰디브의 오묘한 바닷빛은 아무리 감정이 무딘 사람도 감탄하지 않고는 못배길만큼 아릅답다. 수상 비행기는 몰디브에서는 가장 비싼 선택관광이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저렴한 편에 속한다.

몰디브를 배를 타고 둘러보려 한다면 스피드 보트를 렌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피드 보트는 비행기에 비해 싸고, 나름대로 몰디브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비행기냐 보트냐는 여행자가 자신의 일정과 경비에 맞추어 결정할 일이다.

 




비록 중동같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해도 다음과 같은 사항은 주의를 해야한다.

술을 마시는 행위는 외국인이라도 처벌대상이 된다.
비키니 수영복은 허용이 되지만, 노브라는 처벌대상이며, 누드족은 중형에 처해진다.
여행경비 외에 3박4일 동안 말레 관광, 밤 낚시, 아일랜드 호핑, 스노클링 등 기본적인 4가지 옵션에 모두 참가하면 $100면 충분하다. 그러나 스킨 스쿠버($50, 초보자는 $70~80)나 헬기 관광(15분에 $35)은 비교적 비싼 옵션에 속한다. 이밖에도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카누, 윈드 서핑 등도 옵션으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가지 않으면 뭘해야 될 지, 얼마를 써야할 지에 대한 예산을 잡을 수가 없으니 미리 어떠한 것을 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