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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ph615)

마니쏘리 2010. 6. 15. 23:13

보라 (ph615)

 

나이를 두고 참으로 용감했던 사람이 나였다는 것을 요즘에야 느낀다.

나만 당당하면 되지 나이의 숫자가 무슨 문제냐고.

하지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회적  나이가 따로 있었다.

어느 날 공중전화기 옆으로 달라붙은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여자구함,, 나이 00~35세-

어~ 그럼 나는 여자도 아닌가????!!!

피식 웃음이 났다

 

 실제로도 나이를 의식 할 때가 있다.

언제인가 하면....

 



[텃밭에서 -무우꽃]

 

1.20대 직장 동료들이 나만 떼어놓고 자기들 끼리만

술 마시러 갈 때 (델꾸 가면 어디 덧나냐구)

 

2.오랜만에 걸려 온 전화 속에서 대뜸 건네오는 말 "아픈데는 없고"

(무지 건강한데...주름살이 늘은게 흠이긴 하지만)

 

3.처음 만난 사람이 나에게 하는 말 "한창 때는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겠어요"

(나 지금도 한창여~)

 

 

 

4.거울 보기가 무서워질 때 (왜냐구? )

 

5.사진 찍히기 싫어질 때 (사진은 거짓말을 못하더라궁)

 

6. 남편이 애틋하게 느껴질 때.(?)

 

7. 나의 소지품에 힌 머리 뽑기용 족집게가 추가 되었을 때

 

한 해를 더 할 수록 나이의 제약에 슬픔을 느낄 때가 있다.

사회적 활용 범위에서는 파워풀하고 외적으로 젊은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힘차게 일해야지...

 

노래나 들어야겠다.
거북이-한동안 뜸했었지.
 
출처:보라 (ph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