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픙경 엣세이

비와 당신의 외로움

마니쏘리 2010. 5. 23. 22:03



      비와 당신의 외로움 안 성란 (세진) 하얀 장미꽃 고개를 숙이고 바람은 사랑의 향기를 만들어 그리움에 물들인 고갯마루 언덕 위 가로등 불빛 아래 당신을 내려놓았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은 그립다 말하지 않아도 기다린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향기를 뿌리고 고운 향기에 이끌리듯 하늘을 바라보니 쓸쓸해 보이는 당신이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지루함보다 그리워 눈시울 적시는 시간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빗속에 젖어드는 외로움으로 당신은 나를 생각하고 나 또한 그리움으로 빗물에 내 사랑을 띄워 보낼 수 있으니까요. 비가 내리는 날이면 창가에 스미는 숨어드는 향기가 당신과 나의 약속을 잊지 않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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