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픙경 엣세이

얼굴 없는 사랑

마니쏘리 2010. 5. 23. 21:22


 

얼굴 없는 사랑/ 윤석구 잠이 많은 나는 아침이면 일어나기 싫은데도 포근한 잠자리를 벌떡 일어나게 하는 것은 당신의 아름다운 글을 밤새도록 기다린 이유입니다 하루의 아침을 여는 건 은은한 커피향도 아니고 밤새 참았던 허기진 그리움도 아닌 당신의 글에 중독 된 그리움이 내 아침을 열어 줍니다. 예쁜 그림과 배경 음악이 어울려 마음을 사로잡는 글 샘에 빠지게 하는 당신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당신 품에 안겨 편안한 영혼이 되기도 합니다 당신의 글은 어느 한 사람을 위해 써낸 글이 아님을 알면서도 당신의 영혼을 빚어 낸 글 샘에서 나만이 느끼는 감정으로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은 나의 그리운 님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글을 마주하노라면 굳게 닫혀 지냈던 내 가슴은 봄비에 녹아 내리는 얼음처럼 빗장이 열리고 가슴 떨림으로 사랑의 샘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느 날에 당신의 기쁜 글을 보면 같이 기뻐하며 웃음 지어 보고 당신의 슬픈 글을 보면 내 마음도 슬퍼져 눈물을 흘리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소리 없이 흐느끼곤 합니다 당신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나는 보랏빛 사랑으로 황홀함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허황된 꿈을 꾸어 봅니다 그리운 님! 당신이 꿈꾸는 사랑을 기다리며 오늘도 지독한 고독 속에 갇혀서 선홍빛 그리움의 피를 토하고 계실까? 그리운 님! 밤 깊어 자정을 넘어 새벽을 향하는 시간이지만 당신이 부른다면 나 당장 달려가 당신과 함께 별을 헤아리며 길섶의 풀잎향기도 맡아보며 다정히 걸으면서 여름밤의 추억을 당신과 도란도란 가슴에 담고 싶습니다. 오늘밤도 내 그리운 님과 마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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