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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태양과 강렬한 원색의 힘 - 멕시코

마니쏘리 2010. 3. 28. 20:35

눈부신 태양과 강렬한 원색의 힘 - 멕시코
2007.05.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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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태양과 강렬한 원색의 힘 - 멕시코

열정과 정열이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잘 어울리는 8월. 한낮의 이글거리는 태양에 노란색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대지는 빨간색으로 변한다. 원색의 힘을 이용해 강렬한 열정을 표현하는 멕시코 스타일 속으로 들어가 본다.

what's Mexican style

멕시코의 정식 명칭은 멕시코합중국(Estados Unidos Mexicanos)이며 에스파냐어 발음은 ‘메히코’에 가깝다. 메히코라는 이름이 고대 아스텍제국의 태양과 전쟁의 신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뜨거운 무언가가 스멀스멀 느껴지기 시작한다. 녹색과 흰색, 붉은색을 세로로 3등분하고, 가운데 흰색 바탕에 뱀을 문 갈색 독수리가 선인장에 앉아 있는 멕시코 국기 역시 멕시코 스타일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멕시코는 북쪽으로 미국과 맞닿아 있지만, 미국의 앵글로색슨 문화와는 확실하게 구분되는 라틴아메리카의 색깔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멕시코 스타일을 라틴문화권에 뭉뚱그리기엔 선명하게 차별되는 무엇이 그 안에 있다. 멕시코 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은 토착문명과 유럽적 요소의 결합이 만든 혼혈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철저하게 파괴되어 우수에 젖은 고독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토착적인 요소 위에 마야와 아스텍 문명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힘찬 에너지와 이곳을 점령했던 스페인의 정열적이면서 향락적인 요소 그리고 가톨릭적 요소가 융합된 것이다. 더운 나라에서는 원색을 선호한다지만, 다른 문화권에서 강렬한 원색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면서 배경에 넉넉한 흰색을 둔다면, 멕시코 스타일은 배경에도 정열적인 컬러를 사용해 두 가지의 충돌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탄생시킨다는 점이 이채롭다.


1_
진한 빨간색의 작은 수납장은 멕시코 전통 가구는 아니지만, 코랄핑크 벽에 그린 멕시코 특유의 장식 문양과 어우러져 멕시코 스타일이 이런 것이라며 보여주는 듯하다. 멕시코의 가구는 원색을 사랑하는 다른 나라에서 그렇듯 내추럴한 나무의 질감과 오래 사용해 손때 묻은 느낌을 자랑한다.

2_ 코랄핑크 벽은 멕시코 인테리어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 멕시코 분위기가 느껴지는 반복적인 패턴을 이용한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의자 프레임은 파란색으로 페인팅했다. 벽면과 의자 프레임의 컬러 대비가 멕시코 스타일을 완성한다.

달콤한 여자, 사랑스러운 여자 - 단미 -

decoration


1_
타일은 멕시코 인테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 벽면이나 바닥만 타일로 장식하는 게 아니라 가구의 일부, 혹은 화장대나 세면대의 상판도 타일로 장식하는 것이 멕시코 스타일이다.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화장대 컬러에 생기를 불어넣는 건 블루 컬러에 패턴이 들어간 타일 데커레이션.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것은 물론 집안에 한두 점은 있을 법한 오래 사용해 싫증난 가구에도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2_ 선반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수납 아이템이지만, 멕시코다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선명한 녹색을 칠하는 게 좋다. 선반 위쪽 벽은 빈 벽으로 두지 않고 타일을 붙여 장식했다. 강렬한 색상끼리 충돌하듯 만나 뿜어내는 에너지는 실내는 물론 그곳에 머무는 사람의 삶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렬한 색상끼리 충돌하듯 만나 뿜어내는 에너지는 실내는 물론 그곳에 머무는 사람의
삶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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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 어느 나라에 가든 관광품은 있게 마련. 멕시코를 상징하는 물건 중의 하나는 바로 챙 넓은 모자인 ‘솜브레로(somvrero)’다. 멕시코 남자들은 창이 넓고 끝이 말려 올라간 모자인 솜브레로를 이용해 뜨거운 태양을 피한다. 기념품을 살 때의 즐거웠던 마음을 되살려 벽면에 모자를 걸어보자. 모자 하나로도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할 수 있다.

2_ 컬러풀한 토기는 여러 문화가 섞인 멕시코를 떠오르게 한다. 마야와 아스텍 문명의 소박하고 힘찬 선 위에 정열을 담은 선명한 원색을 칠해 코너에 한두 점만 배치해도 시선을 사로잡으며, 사막에서 선인장을 키우는 생명의 에너지를 실내에 가득 전한다.


3_ 그곳에서 살아보지 않고, 멕시코인이 아니고서야, 꼭 어떤 것이 ‘멕시코적인 문양’이라고 한정짓긴 어렵지만, 여러 가지 원색과 반복적인 패턴 속에서 멕시코 토착문화의 생명력과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리듬감을 발견할 수 있다.

달콤한 여자, 사랑스러운 여자 - 단미 -

what they love


1_ 가톨릭이 국교인 나라 대부분이 그렇듯 멕시코도 대가족이 함께 어울려 산다. 직계는 물론 형제, 사촌간 교류도 활발하며 낙천적인 민족성 덕분에 먹고 마시는 걸 즐기는 분위기다. 나무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테이블 위에 놓인 화려한 색상의 식기들이 그들의 즐거운 대화시간을 연상케 한다.


2_
멕시코 집의 실내는 원목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가구나 타일로 장식한 벽과 가구 그리고 컬러풀한 벽면으로 이뤄진다. 때때로 발견되는 원석을 사용한 벽면은 다양한 원색의 향연 속에서 휴식 같은 여유를 전한다.

3_ 스페인어로 ‘감탄’이란 뜻의 데킬라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술. 멕시코산 선인장의 즙을 이용해 발효한 후 증류하여 만든다. 데킬라는 무색투명한 것부터 골드 컬러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잔의 가장자리에 레몬즙을 바른 후 그곳에다 소금을 묻혀 마시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다.


Mexican Food

1_ 멕시코 음식의 특징 중 하나는 국기에 들어가는 색상을 사용한다는 것. 붉은색 살사, 녹색 구아카몰이나 그린 토마토소스, 흰색 사워크림이나 크림소스 등이 타코나 메인 요리에 항상 등장한다. 특히 멕시코 사람들의 식탁 위에 항상 있는 토마토는 크기와 색상이 무척이나 다양한데, 잘 익은 붉은 토마토는 살사에, 초록색 토마토는 주로 소스를 만드는 데 쓰인다.


2_
옥수수나 밀전병인 ‘토르티야(tortilla)’ 속에 각종 육류나 야채를 넣어 싸먹는 타코는 멕시코의 대표음식. 또한 멕시코 음식이 있는 곳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할라페뇨(jalapeno)다. 고추와 당근, 양파를 식초에 절인 할라페뇨는 고급 레스토랑부터 거리의 타코 판매대까지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3_ 멕시코 사람들에게 인생이란 즐기기 위해서 있는 것. 따라서 현재를 즐기려는 풍조가 강하다. 음악과 춤, 노래는 이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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