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푸른 바다가 펼쳐진 천국의 섬으로 |
뉴칼레도니아는 남태평양 호주와 피지 사이에 자리잡은 섬이다. 일본작가 모리무라 가쓰라가 1965년 이 섬을 배경으로 쓴 소설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일본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섬을 둘러싼 산호초, 투명에 가까운 바다, 순백의 산호 모래, 햇빛 쏟아지는 푸른 초원, 원시생태 그대로의 숲과 계곡… 그래서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인지 모른다. 훼손되지 않은 천혜 자연경관을 감상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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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은 1774년 영국인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한 섬으로 로마시대에 ‘칼레도니아’로 불린 자신의 고향 스코틀랜드를 닮았다고 해서 뉴칼레도니아로 이름 붙여졌다. 또한 이곳은 1853년 프랑스 식민지가 되면서 프랑스 문화가 유입돼서인지 수도 누메아는 유럽의 항구도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인적 드문 자연에 푹 파묻혀 모든 걸 잊고 싶은 도시인이라면 바게트빵 모양의 본섬 ‘그랑 테레’ 주변에 위치한 알데팡, 리푸, 우베아, 마레 등 섬으로의 여행이 제격이다. 로열티 군도로 불리는 이 섬들은 가을, 겨울에 해당하는 4~9월에도 연중 20도 이상의 기온(10~3월은 26~27도)을 유지한다.
섬 전체를 산호초가 둘러싸고 있으며 1,600Km로 단일 산호초로는 세계 최대다. 뉴킬레도니아는 크게 수도 누메아가 있는 본섬 남부, 원시의 생태가 살아 있는 본섬 북부, 그리고 우베아(Ouvea), 마레(Mare), 리포(Lifou)등 보석 같은 섬으로 우리어진 로열티제도(Iles Loyaute) 세부분으로 나뉜다.
이 곳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로열티제도의 우베아와 본섬 남쪽의 알데팡이다. 우베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고운 모래를 가진 해변과 그림 같은 바다가 있다. 알데팡섬은 경비행기로 30분거리에 위치하며 ‘남태평양의 진주’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이 섬을 경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면 반짝이는 햇살 가루에 눈이 부셔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또한 아메데 등대섬과 본섬 서쪽의 테니아도 아름다운 곳이다. 섬이 커서 누메아와 가까운 아메데, 알데팡이 여행의 중심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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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데팡’은 ‘소나무섬’이란 뜻으로 이 섬에는 소나무가 많다. 열대 소나무숲이 울창한 쿠토와 카누메라 해변은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다. 최고급 호텔 르메르디앙과 맞닿은 오로만(한참을 걸어가도 깊이가 가슴 정도 밖에 안 된다)의 바닷길을 20분쯤 걸어가다 만나는 자연풀은 광활한 남태평양의 바닷물이 거대한 바위에 가로막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바다 수영장’이다.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각양각색의 열대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곳에는 쥐트(민박)를 겸한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으며 뉴칼레도니아 전통 요리 부냐(바닷가재, 생선 또는 닭고기와 구근류 등 야채를 바나나 잎으로 싸서 쪄 낸 것)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방갈로형 숙소가 있는 오우레로지(Oure Lodge)에서 묵을 수 있다. 물 속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맑은 바다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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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메아 시내의 치바우문화센터는 뉴칼레도니아의 역사와 멜라네시안 문화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프랑스에 점령당한 이후 끊임없이 독립을 추구해온 멜라네시안 계통의 원주민 카낙들의 ‘아픔’이 곳곳에 묻어난다. 누메아는 유럽의 니스와 닮았다. 항구에는 요트가 떠 있고, 빨간 지붕의 집들이 언덕에 그림처럼 서있다. 누메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안세바타 해변. 윈드서핑이 물살을 가르고, 저 멀리에는 꺄나르섬이 있다. 꺄나르섬은 해양 스포츠 천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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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칼레도니아 관광의 ‘백미’는 높이 솟은 등대가 아름다운 ‘아메데섬’. 누메아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쾌속 페리를 타고 40분쯤 들어가면 산호초가 온갖 자태를 뽐내고, 보석 같은 섬과 바다의 매력에 푹 빠져드는 무인도가 나타난다. 숙박시설은 없고 오전에 들어가서 오후에 나오는 코스다. 이곳은 열대어 천국이기도 하다. 밑바닥이 유리로 된 보트를 타고 관람하는 바닷속 열대어들의 향연은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일식과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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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 중심이 된 뷔페식 오찬 내내 먹을 수 있고, 멜라네시안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연, 불춤이 이어진다.
뉴칼레도니아는 어느 곳 하나도 사진에 담고 싶지 않은 곳이 없다. 직접 겪어 보면 점점 더 빠져들게 될 것이다. ‘천국에 가까운 섬’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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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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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나 호주 혹은 뉴질랜드를 거쳐야 하는데 항공스케줄 및 요금을 고려할 때 일본(갈 때는 도쿄, 올 때는 오사카)을 경유하는 게 가장 경제적. 뉴칼레도니아 국적항공사인 에어칼린 항공편이 주5회 운항한다.
● 시차 및 기후 한국보다 2시간 빠르다. 연중 따뜻한 기후가 유지돼 '영원한 봄의 나라'라고 불린다. 12월~2월이 여름 바캉스 철이라 일광욕 하기에 좋다. 1년 내내 수영이 가능하다.
● 언어
프랑스어를 사용하지만 관광지에서는 영어와 일본어도 통한다.
● 화폐 퍼시픽프랑(CPF)를 사용. 호텔에서는 유로화도 취급한다. 100CPF는 1100원 가냥되며 한국에서 유로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다시 CPF로 바꿔야 한다.
● 먹거리 푸아그라라 불리는 정통 프랑스 요리가 일품이다. 부냐라 불리는 카낙 전통 음식과 일식, 이탈리아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누메아 시내 바닷가에 자리잡은 프랑스 식당에서는 1인당 약 500CPF 가격에 무제한 와인이 제공되는 정통 프랑식을 맛볼 수 있다.
● 문의 에어칼린 한국사무소 02-3708-8506 / www.aircalin.co.kr
● 홈페이지 http://www.newcaledoniatourism-sou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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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The Beach’를 통해 소개된 ‘피피섬’. 영화 속의 피피섬 풍경은 보는 이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피피섬은 영화를 통해 알려지기 전부터 매년 세계 10대 아름다운 해변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정 받은 곳이다.
피피섬은 타이 남부 크라비주에 위치한다. 큰 섬인 피피돈(Phi phi Don)과 작은 섬인 피피레이(Phi Phi ley: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영어 알파벳 'P'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피피 군도의 일부지만 피피섬을 말할 땐느 피피돈과 피피레이를 말한다. 이 섬은 푸켓에서 남동쪽으로 20Km 떨어져 있다. 피피돈과 피피레이 두 섬 모두 높이 솟은 기암절벽과 티 한 점 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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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푸르게 반짝이는 바다, 산호초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 각양각색의 수많은 열대어, 잔잔한 파도,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높이 솟은 야자나무 등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 잡는다.
푸켓섬에서 고속선으로 45분, 일반선으로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큰 섬인 피피돈에만 사람이 살기 때문에 모든 인공시설은 이 곳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자연보호를 위해 인공적인 개발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피피돈에는 몇 개의 리조트와 호텔 등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1.2㎞의 자연도로가 나 있어 섬과 주변 해안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자동차는 운행하지 않는다.
피피섬은 ‘연인들의 섬’이라고 한다. 낭만적인 섬의 풍경과 더불어 얽힌 사랑의 전설이 있다. 아주 오래 전 크라비 지방 영주 딸과 하인이 서로 사랑을 했는데 이를 눈치 챈 영주가 하인을 죽이려 하자 도망을 가다 바다에 빠졌고, 그 때 피피섬이 생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때문인지 아름다운 섬이 된 피피섬은 다정한 연인들의 안식처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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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는 말레이어가 그 어원으로 ‘숲이 우거진'이라는 뜻이다. 실제 피피섬은 해변과 절벽을 제외하고 나무로 빽빽하게 이루어져 있다. 피피돈 섬의 전망대(186m)에 오르면 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바다 속에서 융기되어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이고, 가운데는 잘록한 해변이 서로 등을 지고 있다. 좌측의 선착장이 있는 톤사이 베이는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토클링을 즐기기 좋고, 우측 바다색이 옅은 로달람베이는 수심이 얕아 수영보다는 주로 일광욕을 즐기는 곳이다. 피피에서 수영을 할 때는 물에 들어가기 전에 워커 슈즈를 신는 것이 좋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고,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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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 돌 조각이 있기 때문이다. 간혹 성게를 밟을 수도 있는데 성게에 찔렸을 때는 레몬으로 문질러 주면 소독된다. 피피돈에서 남쪽을 2Km 떨어진 무인도 피피레는 곳곳에 작은 해변들이 숨어 있어 스노쿨링 하기에 좋다. 영화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마야비치(Maya Beach)도 피피레에 있다. 피피레는 고급 중국 요리의 재료가 되는 제비집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피피레는 피피돈에서 롱테일 보트를 타고 스노쿨링을 오거나 푸켓이나 크라비에서 일일 보트 투어를 하면 갈 수 있다.
※ 2004년 12월 해일은 피피돈을 덥쳤고, 피해는 극심했다. 톤사이 베이와 로달람 베이 사이에 위치한 피피돈의 중심부 대부분이 바다물에 쓸려가거나 침수 당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피피돈의 동쪽 해안, 피피 아일랜드 빌리지와 할리데이인 리조트 등이 위치한 해변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현재 모든 복구가 끝난 건 아니지만 현재 운영 중인 호텔도 있고, 여전히 피피섬의 자연은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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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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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대한항공, 아시아나, 타이항공이 방콕까지 수시 운항하며 방콕에 푸켓이나 크라비까지 타이항공이 수시로 운항한다. 피피섬까지는 푸켓 라차다항구와 크라비 짜오파부두에서 1일 2회 운항한다.
● 화폐 바트, 1바트 약 30원
● 기후 5월에서 10월까지 우기, 11월에서 4월까지 건기. 우기라해도 지속적으로 비가 오는 것이 아니고, 열대성 스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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