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홍.1929년 SP음반>
'안주애원성(安州哀怨聲)' 은 서도민요의 하나로 일명 '안주애원곡' 이라고도 한다.
평안도 안주지방에서 불리는 이 민요는 함경도 민요인 '애원성'과 구분하기 위하여
'안주애원성'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아낙네들이 주로 물레질을 하면서 부르는 물레타령의 일종인 '안주애원성'은
4분의 6박자의 도드리장단에 얹어 불리며, 이 노래의 가락은 서도민요의 특징
을 잘 나타내는 수심가조(愁心歌調)로 구성 되어있다.
지금 듣는 음원은 1929년 녹음된 손진홍 명창의 소리이며 SP음반에서 채록한 것임.
이 민요의 사설은 다음과 같다.
물레야 돌아라 가다가 돌아라
두루고 보면 아주 강(强)하다.
물레 가락은 살살 돌아도
기지개만 살살 나누나.
한 쪽 논에다 집 짓고 살아도
그리워 살기에는 매 일반이로다.
보고 프면 와서 보지
기타 사정을 뉘대로 아느냐.
다려가소 날 데려가시요
한곳의 사랑아 날 데려 가소.
오동추야 긴긴 밤에
정든님 그리워서 못살겠구나.
인생살면 한 백년 사느냐
살아 생전에 맘대로 놀자.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정든님 따라서 나는 간다.
인생살면 한 백년 사느냐
살아 생전에 맘대로 놀자.
달도 밝고 영랑헌데
님 그리워서 못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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