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팔랑펜션(해발 700)/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인월~금계)

마니쏘리 2010. 12. 10. 22:28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을 다녀와서.....(2010. 10. 1. - 1일간)

< 지리산 둘레길 3구간 >

▪구간코스 : 19.3Km / 전북 남원시 인월면~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

- 남원시 인월면~중군마을~수성대~배너미재~장항마을~장항교~서진암 3거리

~상황~등구재~창원마을~금계마을

 

▪특색 :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할수 있고 넓게 펼쳐진 다랭이논과 6개의 마을을 지나고 있으며 제방길, 농로, 차도, 임도, 숲길 등을 걸을수 있다.

 

▪교통편 : 남원~운봉~인월 (첫차 06:01 / 막차 20:45)

인월~운봉~남원 (첫차 06:40 / 막차 21:35)

- 남원 시외버스터미널 및 인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0~20분 간격 배차/50분 소요

※ 남원시내버스 063-631-3116 / 남원시외버스 063-633-1001 /

남원 고속버스터미널 063-625-5391

KBS 1박 2일 지리산 둘레길 프로를 보고 강호동이 걸었던 3코스인 인월면~금계 구간을 탐방 하기로 하였다.

 

○ 2010. 10. 1. 10:20분, 남원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시외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니 뭉게구름이 떠있는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

 

○ 20여분 달리다 보니 운봉 면양 목장과 우리나라 최대 군락지인 바래봉 철쭉제 장소와 허브밸리 조성장이 보였으며 바래봉 철쭉제 주변에있는 허브밸리에서 케모마일 등 21Ha의 각종 허브 작물을 재배하여 매년 6월초에 허브 축제를 개최한다고 한다.

※경계선 하나를 두고 면양목장과 허브밸 리가 어우러져있다.

 

출발한지 30여분 달렸을까 이성계 장군이 삼남을 휩쓸고 노략질하는 왜적을 크게 물리친 황산대첩비지와, 동편제 판소리의 발상지로 국악 선인들의 맥을 이어가는 국악의 성지가 보였다. 국악의 성지에서는 국악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판소리 체험을 할수 있으며, 미니 장구만들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왼쪽부터 황산대첩비지와 국악의 성지, 송홍록생가 같은 지역에 모여 있어 탐방객들의

관람이 용이하다.

○ 11:10분, 인월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10여분을 걸어 지리산 숲길 안내쎈터인 (사)숲길을 방문하여 지도를 확보하고 식사 안내를 자문 받았다. 남원에는 추어탕과 한정식, 산채비빔밥, 토종 흑돼지가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는 추어탕을 먹기로 하였다. 시래기와 토란대를 넣어 끓인 추어탕 맛은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안내센터의 주차장에 차들이 길가에까지 주차되어 있다. 안내소 지리산 둘레길 지도, 주차장관계를 설명듣고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인월장터의 국밥과 한정식, 산채비빔밥, 흑돼지 요리 등이 있다.

 

○ 12:10분,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인 인월~금계구간 탐방을 시작하였다. 시작점은 인월교를 건너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과 맑은 하천과 제방길을 따라 걷는 코스였다, 금요일 평일인데도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동하는 탐방객 50여명이 보였다. 갈대와 어우러진 맑은 물에서 할머니 1분이 다슬기를 잡고 있었고,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지리산 청정 포도는 당도가 매우좋아 전국적으로 알려진 포도라고 한다.

※ 왼쪽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입구이며, 제방길을 지나 경애원에서 중군마을까지는 차도를 함께 이용하고 있어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과속방지턱을 다수 설치할 필요성을 느꼈다.

 

○ 12:38분, 중군마을 회관에 도착하였다. 중군 마을은 50M 거리에 지방도 60호선이 인접하고 있었다. 중군마을 입구에는 범숙학교에서 그렸다고 하는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었고 지리산에서 채취한 잣을 까는 잣 공장이 보였다.

 

< 중 군 마 을 >

 

 

 

▪주 차 : 30여대

▪식사류 : 산채비빔밥, 수제비, 국수, 라면, 동동주 등

▪민박집 : 5가구(따로붙임)

※1년여 사이에 민박을 운영하는 집이 부쩍 늘었고 벽화 때문인지 둘레길 탐방객 때문인지 마을은 예전과는 다르게 생기가 느껴진다.

 

○ 마을을 빠져 나오니 농촌의 전통 풍경인 다랭이 논에 벼, 수수, 콩, 들깨, 무, 배추, 벌어진 밤송이, 고사리 밭이 나왔다. 지리산에서 채취한 청정 고사리는 고가로 판매된다고 한다.

 

○ 중군 마을에서 5분여 걸었을까 한우를 사육하는 축사가 있었다, 축분으로 인한 냄새는 났지만 시골의 풍취를 느낄수 있었다.

 

○ 12:54분, 숲길이 나왔다 두갈래 길 이었다 백련사 가는길(임도 길)과 황매암 가는길 50여분 가면 수성대에서 만난다고 한다. 백련사 가는길은 임도로 시멘트 포장 도로이며, 황매함 가는길은 비 포장도로인 오솔길이다. 우리 일행은 황매함 가는길로 가기로 하였다.

 

○ 13:7분 황매함에 도착하였다. 시원한 약수를 먹을수 있었고 대웅전 앞에서 살랑거리는 코스모스는 이색적이었다.

※ 왼쪽부터 백련사와 황매암입구, 황매함 약수, 황매암 대웅전

○ 13:20분, 춘향골 동동주와, 깨입부침을 파는 쉼터가 있었다, 우리 일행은 시원한 동동주에 막된장과 풋고추에다 한잔 하였다. 그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13:46분, 두갈래길의 만난 지점인 상투봉 쉼터에 도착하였다, 감자전과 동동주와 떡을 할머니가 팔고 있었다. 지나치려 하니 떡을 권유하여 먹었다(꽁짜), 시골의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

 

○ 13:50분 계곡에 도착하였다. 금계까지 갈려면 시간이 부족하지만 지나칠 수 없었다. 등산화를 풀고 물에 담그니 발이 시려 담글 수가 없었다, 피로가 쏵 가셨다.

※ 계곡은 갈림길을 지나 200여미터 지점에 있다.

 

○ 14:44분, 400년된 소나무로 수고가 18M이며 나무둘레가 28M인 보호수가 나왔다. 정말 웅장하였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 이상 가치가 있다고 한다.

 

○ 14:50분 장항마을과 장항교를 지나 매동마을에 도착하였다. 매동마을은 지방도 60호선 옆으로 시내버스를 탈수가 있었고, 식사를 할수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 특히 공중 화장실을 신규로 설치하였고 깨끗이 관리하고 있었다.

※인쪽부터 400년된 소나무, 장항교앞 60번 지방도 버스승강장 건너편에, 깨끗한 화장실

 

< 매 동 마 을 >

 

 

 

▪주 차 : 60여대

▪식사류 : 백반, 산채비빔밥, 토종흙돼지, 동동주 등 다양

▪민박집 : 18가구(따로 붙임)

▪기 타 : 슈퍼, 남근 전시관, 뱀사골 감식초, 일성콘도

※ 매동마을의 안내시스템과 마을어귀 사과나무

 

○ 10분여 걸어 매동마을을 지나니 감나무와 밤나무, 고사리가 어우려진 밭이 나왔다. 밭에는 콩, 배추, 무우 등 만물상 이었다.

 

○ 15:10분, 이제 부터는 소나무 숲길이다. 매운 무더운 날씨지만 숲길에 들어오니 땀이 나지 않는다,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으로 인하여 시원한 숲길을 걸을 수가 있었다.

○ 16:25분, 삼봉암 입구이며 중황마을에(매동 3.6Km⇔등구재 2.3Km) 도착하였다. 끝없이 펼쳐진 지리산 능선들을 바라보며 걷기 시작하였다. 막걸리와 짜장면을 먹을수 있는 쉼터가 있었고 민박용 황토방을 짓고 있었다.

 

○ 16:40분, 드디어 눈앞에 다랭이 논이 나타났다, 파란 하늘과 황금빛 들녘이 한폭의 그림을 보는것 같았다.

※소나무 숲길, 다랑이논 그리고 새로이 들어서는 이국적 양식의 펜션들

 

○ 16: 45분, 상황마을 위 등구재 황토방에 도착하였다. 개별 목욕탕이 있는 황토방이며 비빔밤, 된장찌개, 동동주, 토종흙돼지 구이와 파전을 먹을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파전과 나물류에 동동주를 한잔 먹기로 하였다. 아주머니의 푸짐한 인심이 너무나 정겹다.

※ 등구재 황토방(민박, 식사 가능), 둘레길에서 개인이 화장실을 개방 운영하는 곳

○17:23분, 등구재에 도착하였다. 삼봉산과 금대암에 갈수 있는 삼거리다.(삼봉산 3Km, 금대암 3Km), 이후로는 내리막길로 이동하는데 수월했다.

 

※ 등구재 (전북과 경남의 경계)

 

○ 17:47분, 창원마을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어두워진다. 금계마을까지 갈려면 아직 3.2Km가 남았는데 우리 일행은 서둘러 걸었다.

※ 등구재를 넘으니 무인 매장이 이채로웠고 마을 당산나무를 쉼터로 활용하고 있었다.

18:50분, 금계마을에 도착하였다. 캄캄한 밤이 되었다. 버스 정류장에 왔지만 버스를 탈려면 30여분을 기달려야 한다고 하는데 택시가 대기하고 있으면서 인월(지리산 둘레길 사무소)1인당 4,000원씩 받는다 하여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다.

※ 금계마을 폐교 활용 주차장, 간이화장실시설

 

○ 19:05분, 인월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남원으로 이동하였다.

 

○ 둘레길 3구간 탐방을 마치면서....

- 모처럼 시간을 내어 걸었던 지리산 둘레길 3구간 탐방

- 제방길, 농로길, 마을길, 산과 계곡을 벗삼아 이야기 하였고

- 다랭이논에 벼, 수수, 콩, 들깨, 무, 배추와의 대화가 좋았다.

- 옛날 옛적 할머니, 어머니의 구수한 손맛과 훈훈한 인심이 좋았다.

♡ 다음에는 꼭 걸의며, 먹고 자고 자연과 이야기하며 훈훈한 인심을 느끼고 싶다.

 

 

          팔랑 마을 펜션 :  011-658-9100 ,  063-636-3707

                                                      지리산 둘레길 2,3, 코스 -- 10분 거리

                                           지리산 둘레길 4 코스 -- 20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