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은 집에선 왜 두통 생길까?…
새로 지은 집에선 왜 두통 생길까?…
SBS '환경의 역습'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
’ SBS 3부작 다큐멘터리 ‘환경의 역습’(토 밤 10·55) 1부의 제목이다.
생활공간의 오염물질들이 건강을 어떻게 해치는지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의 시사회가 26일 서울 여의도 SBS본사에서 열렸다.
‘환경의 역습’은 제작자 박정훈 PD의 개인적 경험에서 탄생했다. 2002년 기획다큐멘터리 ‘잘 먹고 잘 사는 법’으로 채식열풍을 일으켰던 박 PD는 스스로도 식습관을 바꾼 후 4년간 감기 한 번 안 걸리다가 새 집으로 이사 간 뒤 심한 기관지염에 두 번이나 걸렸던 것. 제작진은 신종 환경병인 ‘새 집 증후군(SHS·Sick House Syndrome)’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새 집 증후군(SHS)은 신축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두통, 두드러기, 콧물 등의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만성화될 경우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화학물질과민증(MCS)이 된다. 화학물질과민증(MCS) 환자들은 잉크 냄새를 견디지 못해 책을 유리로 덮고 보아야할 정도. 병의 원인은 건축자재가 내뿜는 석유화학 물질이다.
새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검출된 포름알데히드 수치는 기준치의 3.5∼4.5배였고, 개교 1개월 이내인 학교의 실내공기 중 톨루엔 성분은 기준치의 5∼7배였다. 새 집 증후군(SHS)은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1980~90년대부터 사회문제가 됐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인식이 없어 원인을 모른 채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집에만 들어오면 몸이 심하게 붓거나 가려웠던 두 어린이가 각기 환경친화적인 집으로 이사 가거나, 집에 환기 시스템을 설치한 뒤 병을 치료하는 과정도 보여준다. 박 PD는 “소비자가 환경친화적 제품을 요구하면 생산자는 들어줄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의 각성을 강조했다.
2부 ‘우리는 왜 이 도시를 용서하는가’에서는 서울의 노점상 31명의 정액을 채취해 자동차 배기가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3부 ‘미래를 위한 행복의 조건’은 식품 속 수은과 농약 성분 때문에 어린이들의 학습능력이 저하된 해외사례를 보여준다.
동아일보(2003.12.29)
※ 우리는 흔히 보이는 것만 믿고 보이는 것만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리 더러워도 눈에 깨끗해 보이면 좋아한다. 우리 눈은 고작해야 시력이 2.0을 넘기 어려워 볼 수 있는 것보다 볼 수 없는 것이 훨씬 많다. 훨씬 많을 정도가 아니라 보이는 것은 만분의 1도 안 된다.
그래서일까? 새집이나 새 가구, 새 전자재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물질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오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새집의 벽이 온통 똥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면 그것을 보고도 새집에 들어갈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새집에서 우러나오는 포름알데히드와 똥은 어느 것이 더 더럽고 몸에 해로울까? 답은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해보길 바란다.
부잣집일수록 새 전자제품과 새 가구가 많다. 부자라서 삶의 질이 높을 것 같지만 현실은 때론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새 전자재품과 새 가구에서도 새집에 못지않은 발암물질이 뿜어져 나온다. 아니 새집보다 오히려 더 많이 뿜어져 나온다고 봐야 옳다.
새 가구나 새 전자재품이 들어오면 그동안 쓰던 가구나 전자제품은 재활용이 되지 않을 경우 쓰레기로 국토를 오염시키게 된다.
‘환경의 역습’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지만 참 기막히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사람이 환경을 오염시켰으니 환경이 그 사람에게 보복을 하는 것이리라.
우리나라는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래를 찾기 힘든 초 단명 주택수명의 오명을 만들었다. 충분히 고쳐서 쓸 수 있는 집도 일부러 방치해 재건축 대상에 올리려 발악을 한다. 그 결과 하루에도 수천수만 톤의 건축 폐기물이 온 국토를 오염시키고 있다. 그러고도 ‘환경의 역습’을 당하여 암에 걸리고 아토피에 걸린 것에 대해 하늘을 원망하려 든다면 그것은 인간만이 생각할 수 있는 억지일 뿐이다.
옛날에는 집을 지으면 백년을 썼다. 그때보다 훨씬 튼튼하게 지어진 요즘의 집이야말로 적어도 백년은 써야 환경에 죄를 짓지 않는 길이다. ‘건강이야 어찌 되었든 재물만 얻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살아도 문제될 것은 없다. 어차피 그것은 본인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물보다 건강이 소중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환경의 역습’이 두렵거든 더 이상 환경을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과 가구, 전자제품은 적어도 5년 이상은 써야 그때부터 환경호르몬이나 발암물질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직 집이나 원하는 가전제품, 가구 등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새로 구입할 때는 새집이나 새 가구 대신 쓰던 가구나 쓰던 전자제품, 5년 이상 된 집을 마련하도록 하자.
이미 새집이나 새 가구 등을 구입하는 실수를 범했다면 다시 반품할 수 있다면 하도록 하다. 여의치 않다면 매일 아침저녁으로 목초액이라도 뿌려보자. 목초액 속의 유기산이 포름알데히드나 비스페놀A와 같은 발암물질이나 환경호르몬의 재앙으로부터 어느 정도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보호해 줄 것이다.
목초액은 양날을 가진 칼과 같아서 정제가 잘 된 것은 생명을 구하는 영약이 될 수 있지만, 정제가 제대로 안 된 것은 그 자체가 페놀이나 타르 같은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값만 보고 써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랑지기에서는 국내 최초로 뿌리는 목초액을 개발해 보급해온지 벌써 다섯 해가 되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랑지기에서 개발한 목초액으로 새집증후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을 얻고 있지만 아직도 냄새 때문에 또는 돈을 아끼려 사용하지 않는 사랑지기 가족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에도 새집증후군은 문제가 되지만 추위 때문에 환기가 잘되지 않는 겨울에는 더욱 큰 해를 입을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아침저녁으로 목초액을 뿌리는 습관을 들여 암이나 아토피와 같은 무서운 재앙으로부터 나와 나의 가족을 지켜내자.
몸이 더러우면 더러운 것을 원하고 몸이 깨끗해지면 깨끗한 것을 원하게 된다. 목초액에서 맡을 수 있는 타는 냄새는 동물은 생존본능 때문에 도망을 하게 되지만 사람은 그 냄새를 좋아하는 쪽으로 300만년을 진화해 왔다. 인간은 불을 이용하고 동물은 불을 피하는 역사의 산물인 셈이다.
몸이 깨끗한 사람은 인공향을 맡으면 속이 거북하고 구역질이 나지만 피가 더러운 사람은 오히려 인공향을 좋아한다. 현대인이 쓰는 거의 모든 향수는 인공향이다.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사람은 향수를 비롯한 인공향을 좋아한다. 그러나 몸이 깨끗해지면 인공향보다는 자연향을 좋아하게 된다. 얼마 전 사랑밭교회 귀빈실에서 하룻밤을 묵은 적이 있다. 입구에서 인공향이 타이머 작동에 의해 일정한 간격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인공향을 맡을 때마다 얼마나 거북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권태일목사님께 없애도록 말씀드렸더니 바로 없애고 천연향으로 바꾸시겠다고 했다.
목초액은 나무가 탈 때 나오는 연기를 냉각시켜 만든 숯 부산물이다. 당연히 타는 냄새가 난다. 나는 이 냄새가 너무 좋다. 그래서 방안에 나쁜 냄새가 날 때는 언제나 목초액을 뿌린다. 어떨 때는 냄새가 너무 좋아 얼굴에도 뿌리기도 한다. 그런데 그 좋은 냄새가 싫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사람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왜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그 이유는 신진대사장애에 있다.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기면 몸에 해로운 것에 끌리게 된다. 그래서 몸에 해로운 고기를 좋아하게 되고, 가공식품을 좋아하게 된다. 그 연장선상에서 향기도 생각하면 된다. 다시 말해 몸에 해로운 인공향은 좋아하게 되고 천연향인 목초액 냄새는 싫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목초액은 몸을 정화하는 유기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꾸준히 쓰면 코 속의 이물질이나 이상세포를 파괴시켜 건강한 세포로 바꿔놓기 때문에 언젠가는 여러분도 목초액 냄새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인공향 하나를 만드는데 수백 가지의 화공약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안다면 당신의 몸이 얼마나 더러운 것을 좋아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여러분의 몸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면 실로 소름끼치는 일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