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꽃을 피운다 해서 붙은 이름 ‘동백’, 눈물처럼 지는 꽃이라 ‘동백’ 참 의미도 여러 가지다. 봄의 시작은 남녘에서 피어나는 동백으로 바다를 향해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동백의 농익은 꽃잎은 새색시 입술마냥 붉다. 원래 동백나무는 상록수로 초록빛 싱그러운 잎새 사이로 붉은 꽃망울을 피워낸다. 짙푸른 잎새와 붉은 꽃잎 샛노란 수술이 정열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백은 한겨울인 12월부터 4월까지 피고 지기를 계속해 봄꽃인지 겨울 꽃인지 분간이 안 되는 꽃 중에 하나다. 붉디붉게 눈물나도록 아름다움으로 피는 동백꽃. 꽃이 시들기도 전에 후두둑 땅바닥으로 체념하듯 떨어지지만 떨어진 그 꽃까지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봄 드라이브 추천지 제천 청풍호반 내륙의 바다 충주호를 두고 제천시민들은 ‘청풍호’라 부른다. 벚꽃 피는 4월의 어느 날 이른 아침 청풍호반을 끼고 금성 면소재지에서부터 청풍문화재단지까지, 또 청풍교에서부터 옥순대교에 이르기까지 드라이브에 나선다. 때마침 벚꽃은 만발, 푸른 호수 위로 낙화한다. 그래도 그것들은 운치나 있지, 검은 아스팔트 위로 떨어지는 꽃잎들은 측은지심마저 불러일으킨다. 한적하기만 했을 호반길이 벚꽃 시즌이면 다소 북적거린다. 클릭 ■☞ 청풍호와 주변산 클릭 ■☞ 단양 드라이브 클릭 ■☞ 변산반도 드라이브 클릭 ■☞ 서산 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