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 광릉(光陵)은 조선 제7대 왕인 세조와 왕비인 정희왕후 윤씨의 능으로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있으며 사적 제197호로 지정되어 있다. 세조(1417∼1468)는 세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진평대군에 봉해졌으며 이후 수양대군으로 개봉되었다. 문종이 승하하고 나이어린 단종이 즉위하자 수양대군은 측근인 한명회 등과 함께 계유정난을 일으켜 김종서와 황보인 등을 제거하고 안평대군을 강화도로 유배시킨 후 영의정에 올라 대권을 장악한 뒤 1455년 유약한 단종에게 선위교서 를 내리게 한 후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세조는 14년의 재위 기간 동안 군제를 정비하여 국방을 강화하고 많은 서적을 편찬하였으며, 토지제도와 관제를 개혁하는 등 치적이 많았다. 만년에는 불문에 전념하여 원각사를 창건하고 간경도감을 두어 불경을 간행했다. 세조는 1468년 병세가 악화되어 예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그 다음날 수강궁에서 보령 52세로 승하하였다. 왕비인 정희왕후(1418∼1483)는 1418년(태종 18) 홍천에서 태어나 1428년(세종 10)에 가례를 올렸으며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왕비로 책봉되었다. 예종이 어린 나이(14세)에 왕이 되자 조선에서는 처음으로 수렴청정을 하였으며 예종이 즉위한 지 14개월 만에 죽자 세조의 맏아들인 덕종의 차남 (성종)을 즉위시켰으며 이후에도 7년 동안 섭정을 하였다. 1483년(성종 14)온양행궁에서 춘추 66세로 승하하였다. 소생으로는 덕종, 예종, 의숙공주가 있다. 광릉은 "내가 죽으면 속히 썩어야 하니 석실과 석곽을 사용하지 말것이며, 병풍석을 쓰지 말라"는 세조의 유언에 따라 간소하게 조성되었는데, 이로 인해 능을 조성하는데 들던 인력과 비용과 피해를 많이 줄일 수가 있었으며 이후의 왕릉 조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능으로 오르는 길에 펼쳐진 200여 미터의 숲 터널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좋은 산책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