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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종주 코스

마니쏘리 2010. 6. 25. 11:44

다이내믹한 암릉 코스의 박물관, 관악산 베스트 <관악산 종주 코스>

서울 유명 산 최고의 등산 코스

 






















산을 즐기는 사람에게 서울에서 가장 오르기에 까다로운 산이 어디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관악산을 꼽는다. 도시에 불쑥 솟아 있는 관악산은 언뜻 보기엔 오르기 쉬워 보이지만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다. 쉽게 느껴진다는 얘기는 어쩌면 그만큼 사람들이 친근하게 느끼고 있다는 얘기일 수 있다.

실제로 관악산은 서울과 과천, 안양과 시흥에 걸쳐 있어 네 권역 시민에게 모두 산행로를 열어주는 기특한 산이다.

그렇다 보니 관악산에 오르는 등산로도 가지각색이다. 관악구청에서 조사한 등산로만 해도 주등산로 20개, 보조 등산로 39개 등 총 100개가 훌쩍 넘는다.

이 등산로를 통해 산을 오르는 이가 일요일 하루에만 10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하니 관악산은 그야말로 사람들에게 온몸을 다 바치는 셈이다.

이토록 많은 사람이 관악산을 즐겨 찾는 이유는 접근이 쉽다는 점 외에도 관악산이 서울 근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빼어난 암릉 코스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팔봉능선과 육봉능선은 각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그 묘미를 배가시킨다. 이처럼 관악산은 빼어난 암릉과 수많은 변형 코스가 조화를 이루며 다이내믹한 등산지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문의 관악산관리사무소 (02-880-3646)

[추천코스 1] 오솔길 따라 넉넉함이 가득!
안양유원지 코스

소요 시간
난이도
총 거리
표고차
등산 최적기
올라갈 때 걸리는 시간
내려올 때 걸리는 시간
4시간 30분
★★★
12km
629m
5~6월
3시간 10분
1시간 20분

안양유원지 → 불성사 → 정상 → 연주암 → 과천향교

교통편 1호선 관악역에서 하차하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안양유원지 입구에서 하차. 자가용 이용시 관악역에서 안양유원지 방향으로 직진하여 석수교를 건넌 다음 직진.

안양, 군포, 산본 등지에 거주하는 사람이 즐겨 찾는 코스. 가장 운치 있는 코스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코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먼저 안양유원지에서 서울대학교 실습림으로 들어가야 한다.

간혹 통제할 때가 있으므로 미리 통제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입구에서 평탄한 큰길을 따라 계속 들어가면 길가 숲 안쪽에 암반이 펼쳐지면서 경관이 아름다운 계곡이 나온다.

관악산은 물이 부족하기로 유명한 산인데 유독 이 코스에만 수량이 풍부해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숲속 작은 길로 들어서 불성사를지나면 급경사 코스가 나타난다.

이 경사로를 따라 산 중턱에 올라서면 위압적인 바위 능선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것이 관악산 최고의 암릉으로 불리는 팔봉능선이다.

이 팔봉능선을 타려면 계곡을 가로질러 암릉 끝자락 쪽으로 다가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불성사 뒤로 난 주능선을 타고 관악산 정상으로 오른다. 이 주능선도 곳곳에 암릉이 많아 재미있는 산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추천코스 2] 삼성산과 장군봉을 한눈에!
시흥 방면 코스

소요 시간
난이도
총 거리
표고차
등산 최적기
올라갈 때 걸리는 시간
내려올 때 걸리는 시간
4시간
★★
11km
412m
5~6월, 12~1월
2시간 40분
1시간 20분

시흥 → 호압사 → 삼성산능선 → 장군봉 → 삼성산능선 → 삼막사 → 깃대봉 → 시흥

교통편 1호선 독산역에서 하차하거나 시내버스를 이용. 시흥 5동 중앙시장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주변에 주차 시설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관악산 맞은편에 있는 장군봉과 삼성산으로 곧바로 오를 수 있는 코스. 시흥 5동 중앙시장 앞 삼거리에서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서 신설된 관악산 외곽도로를 넘으면 관악산의 지맥인 호암산 등산길 입구가 나타난다.

여기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장군봉 바로 밑에 있는 호압사에 이른다. 초입에서 호압사까지는 산책을 하듯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지만 호압사 이후부터는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경사길이 장군봉 정상까지 이어진다.

장군봉 정상에 못 미친 396m 고지에서 서남쪽 능선을 따라가면 호암산성 봉우리로 나아가 다시 시흥으로 하산할 수 있다.

또 장군봉, 헬기장을 거쳐 삼성산과 삼막사를 둘러본 다음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겨 염불암 또는 안양사를 따라 안양유원지로 하산하면 좀더 많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종주를 원한다면 삼성산에서 삼거리를 지나 무너미고개를 경유하여 연주대 정상으로 오르면 된다.

 






















[추천코스 3] 관악산 하루 만에 완전 정복
서울대 입구 방면 관악산 종주 코스

소요 시간
난이도
총 거리
표고차
등산 최적기
올라갈 때 걸리는 시간
내려올 때 걸리는 시간
6시간 30분
★★★★
13.15km
629m
5~6월, 10~11월
4시간 10분
1시간 20분

서울대학교를 끼고 올라가는 이 등산길은 서울시민의 대부분이 애용하는 코스다.

많은 사람이 이곳을 관악산 입구라 부르고 관악산관리사무소까지 있으니 실질적인 관악산의 관문이 되는 셈이다. 각종 음식점과 매점이 즐비한 관악산 입구 주차장을 지나면 매표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입장권(성인 500원, 2005년부터 무료)을 구입한 다음 관악산 관문을 통과하면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이 코스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관악산, 서쪽으로 삼성산이 자리하는데 산행에 익숙한 사람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관악산을, 초보자는 경사가 완만한 삼성산을 즐겨 찾는다. 대개 한쪽 산만을 목적지로 삼고 산행을 하지만 양쪽의 산을 연계하면 관악산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코스가 된다.

 

이 종주 코스의 백미는 관악산의 최고 암릉인 팔봉능선. 관악산 정상에서 삼성산 쪽으로 뻗은 여덟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봉능선은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으로 불릴 정도로 험한 바윗길이 유명하다. 많은 등산객이 이 팔봉능선을 경험하기 위해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

이렇듯 삼성산으로 올라 무너미고개로 하산, 다시 팔봉능선을 타고 연주대까지 오르는 종주 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그에 걸맞은 다양한 볼거리와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교통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서울대역이나 신림역에서 하차, 서울대 입구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각 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는 시내버스가 수시 운행. 자가용 이용시 신림 사거리 혹은 봉천 사거리에서 서울대학교 정문 방향으로 직진하면 관악산 입구 주차장이 보인다.

 

코스
관악산 입구(2.1km /40분) → 호수공원 → 제4야영장(1.8km / 40분) → 삼막사(2.1km / 50분) → 무너미고개 → 팔봉능선(4.2km / 2시간) → 오봉능선[학바위능선](4km / 1시간 20분) → 연주암(800m / 20분) → 연주대(4.15km / 1시간 10분) → 제4야영장 → 관악산 입구


매표소 ~ 제4야영장

매표소에서 산행의 기점이 되는 제4야영장까지는 제1광장, 호수공원, 철쭉동산, 농촌 풍경 조성지 등 공원의 분위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 이 구간은 경사가 거의 없고 평지를 산책하듯 산행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


제4야영장 ~ 삼막사

제4야영장에 도착하면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로 가는 길과 서쪽의 장군봉, 삼막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대부분은 이곳에서 한 코스를 선택해 오르지만 종주를 하려면 삼막사에서 무너미고개로 내려와 팔봉능선을 타고 연주대에 오르는 것이 좋다.


삼막사 ~ 무너미고개 ~ 팔봉능선

신라의 명승 원효대사, 의상, 윤필 등이 머물며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삼막사는 관악산 종주 코스를 도전하는 사람이 중간 휴게점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삼막사에서 무너미고개로 내려오면 관악산 최고의 암릉인 팔봉능선을 만나게 된다.


오봉능선(학바위능선) ~ 연주암

팔봉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자신 없다면 팔봉능선과 나란히 오름길을 형성한 오봉능선(학바위능선)을 타고 연주대까지 오르면 종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팔봉능선만큼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많은 암봉이 절경을 이루어 좋은 조망을 가지고 있다.


팔봉능선 ~ 연주암

팔봉능선은 관악산 정상에서 삼성산 쪽으로 뻗은 여덟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등산로. 험한 산행길로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은 숙련된 산행 기술을 필요로 하는 구간인 만큼 초보자가 오르기 힘든 곳이다.


연주암 ~ 연주대

팔봉능선이나 오봉능선을 타고 연주암에 오르면 오른쪽으로 관악산 최고의 절경인 연주대가 보인다. 연주대는 죽순처럼 솟은 자연 절벽에 석축을 쌓아 올린 곳에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말바위

연주대보다 조금 남쪽에 10m 높이로 뾰족하게 솟은 바위로, '칼바위'라 부르기도 하고 말의 머리 부분 같다 하여 '말바위'라고도 한다. 이곳이 본래 관악산의 정상이지만 일반적으로 연주대를 관악산의 정상이라고 한다.


연주대 ~ 관악산 입구

하산길은 사당 방면, 과천 방면, 관악산 입구 방면 등 어느 곳으로 내려가도 상관없다. 하지만 난이도와 거리에 차이가 있으니 상황에 따라 알맞은 하산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Tips] 도전! 관악산 암릉 산행의 진수, 팔봉능선!

팔봉능선은 관악산 정상에서 삼성산 쪽으로 뻗은 여덟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등산로로 관악산 제일의 암릉 코스로 불리는 명소. 산세가 험한 바윗길로 숙련된 산행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몇 군데 난코스를 제외하면 초보자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팔봉능선을 제대로 타려면 불성사 오른쪽 산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불성사 입구에는 샘이 있는데, 이 샘터 위의 제2봉이 산행의 시작점이다. 비교적 난코스인 이곳을 지나면 내리막과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며 넓은 반석 지대인 신선대가 나온다.

그 뒤로 등장하는 제3봉과 제4봉은 다양한 모양의 암봉이 가득해 팔봉능선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제5봉을 지나 나타나는 제6봉은 계단과 비슷한 형태의 암봉으로 어느 쪽으로 올라도 무난하지만 안양 쪽은 깊은 낭떠러지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제7봉은 비교적 순탄한 바윗길이 이어지는데 이 봉우리 밑에는 10m 높이의 금관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동쪽에서는 금관, 서쪽에서는 삼존불, 남쪽에서는 미륵불, 북쪽에서는 두 사람이 합장을 한 형상의 신비로운 바위다. 이 바위를 지나면 제8봉이 기다리며, 이어서 바위굴이 나오며 코스가 끝난다.


:: 추천 맛집

관악산 자락의 맛을 한자리에!
[관악산회관]
관악산 입구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이 들르는 맛집. 산채비빔밥, 사골보리밥 등 간단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메뉴에서 이동갈비, 버섯불고기, 생오리구이 등 회식을 겸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까지 구비되어 있다. 200석이 넘는 좌석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나 단체 산행객이 많이 찾는다.

● 02-873-0943 | 07:00~21:00 | 이동갈비(2인분) 2만4000원, 산채비빔밥 7000원, 시골보리밥 6000원 | 관악산 입구 주차장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