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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이 건물의 유일한 장식이다.

마니쏘리 2010. 6. 16. 00:02

빛이 이 건물의 유일한 장식이다.

 

다섯개의 켜로만 구성된 단순한 구조,

최소한의 장식과 기능, 그리고

노출 콘크리트의 정직함과

유리의 투명함과 빛의 품요로움은

땅과 건물의 솔직한 성격을 적절하게 번역한 형태로,

결코 잘난 척하지 않는 표정을 담고 있다.

 

 

카페 아고라(기념관)와 김동길 박사의 자택이 접해있는 가든

브런치나 단체모임, 테라스 가든 파티 등을 가질수 있는 공간으로

번잡한 신촌의 여느 장소와 다른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소이다.

 

 

 

 

외관과 달리 화려하고 따뜻한 느낌의 여성적인 실내

1층 오픈키친을 지나 안쪽에 자리잡은 공간은 단체모임에 어울리는

독립된 공간으로 비오는 날 커피한잔과 함께 책읽기 좋은 곳.

 

 

 

 

 

2층의 화려하고 여성적인 살롱 스타일의 공간

카페의 컨셉인 'Petite Salon & Garden'을 잘표현한 2층

가장 안쪽에 있는 커티지 좌석이 인상적이다.

 

 

카페 아고라의 커피와 티는 모두 달마이어 제품을 사용한다.

홍차와 허브티는 커다란 티팟에 나와 기분이 좋다.

카페 아고라의 사이드 메뉴는 프랑스식 홈메이드 계란 디저트

 계란이 들어가는 간단한 사이드로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하다.

사진에 있는 것은 오리지날 팽 패르뒤,

계란믹스를 입혀 부드럽게 구워낸 프렌치 바게뜨 토스트에

무슬리(시리얼) 요거트가 곁들여 나온다.

 

 

키쉬로레인, 프랑스 로레인 지방에서 즐겨먹는 디저트 계란파이

치즈와 배이컨이 들어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좋다.

함께 나오는 푸실리 샐러드와 겨들여 먹으면 한끼 식사로 충분.

달마이어 커피는 깊고 부드러우며, 끝맛이 깔끔하다.

다른 커피처럼 좋지 않은 잡맛이 남지 않고

깔끔하고도 깊은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카페 아고라는 낮과 밤이 다르다.

낮에는 바깥의 자연 풍경이 실내로 스며들고,

저녁이 되면 카페 내부의 빛들이 바깥으로 퍼져나간다.

실내와 외부의 공간이 모호해 지는 장소이다.

 

조용하고 깨끗한 1층, 화려하고 따뜻한 2층

시원하고 상쾌한 가든

나름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더 기분이 좋은 것은

카페 아고라의 수익금은 모두 굿네이버스의 공익활동에 기부되며

공익과 기부, 자선의 테마를 가진 카페로 계속 운영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