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능 표적추적장치 ’스나이퍼’ 장착
우리 공군의 최첨단 F-15K 전투기의 목표물 타격거리가 최대 5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20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도입되는 F-15K 20대에 주.야간 타격능력을 높여주는 장비인 ’스나이퍼’(Sniper ATP)가 장착될 것”이라며 “항공기 하단에 장착되는 스나이퍼는 주.야간에 관계없이 목표물에 적외선을 발사해 타격능력을 높여주는 장비”라고 밝혔다.
미국 록히드마틴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현재 한국 공군을 위한 스나이퍼 2대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 장비에는 항공기 자동인식 장치가 부착되어 있고 움직이는 목표물 10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나이퍼는 F-16에 장착된 야간 항법장치인 ’랜턴’보다 탐지거리가 3~5배가량 향상된 것으로, 이 장비를 장착한 전투기는 목표물 타격거리와 능력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나이퍼에는 레이저 위성추적장치와 적외선 감시레이더 장치(FIR)가 장착되어 있고, 촬영된 목표물 영상을 지상군 부대에 전송할 수 있어 지상군의 목표물 타격능력도 높여준다.
군산과 오산에 배치된 미 공군의 F-16(블록40형)을 비롯, 영국, 노르웨이, 폴란드, 오만, 싱가포르, 벨기에, 파키스탄 공군은 스나이퍼를 장착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1대당 200만 달러에 이르는 스나이퍼를 매월 9대가량 제작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록히드마틴은 현재 스나이퍼를 대체할 전자광학타격시스템(EOP)을 개발 중이다.
우리 군은 무인정찰기와 대포병탐지레이더, 차기탐지레이더, 특전팀 등을 통해 북한의 장사정포 발사 징후를 탐지하고 F-15K에 장착된 GPS 유도폭탄(JDAM), GBU-24(벙커버스터) 등으로 정밀타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용원의 군사세계] 이것이 F-15K에 장착될 스나이퍼 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