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쏘리 2010. 4. 9. 11:17



완공된지 벌써 4년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얼마전 우연히 알게된 노먼 포스터의 런던시청... 실제로 가서 보면 더 멋질것 같다... 외관도 독특하지만, 나선형 계단으로 되어진 내부 구조가 더 인상적이었다. 초뒷북이지만, 어쩔수 없음... ㅡ,.ㅡ;;

 

출처:건강웰빙 카페/몬스터디자인



아래는 매일경제 기사중에서....

'철과 콘크리트가 건축을 바꿀 것이다. ' 이것은 100년 전 건축가들의 확고한 신념이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지난 세기 동안 실제로 들어맞았다. 오늘날 건축가들에게 21세기 건축을 예상해 보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답할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건축을 바꿀 것이다 .' 2002년 런던시가 공사비 640억원을 들여 완공한 신 청사는 이런 생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이 건물은 86년 매각된 옛 청사를 대체하며 런던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건물에서 건축가는 시 행정의 투명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 템스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에너지 이용 효율도 높이려고 했다. 이처럼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축가는 컴퓨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우선 이 건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특이한 건물 형태다. 그것은 설계 초기 우연히 채택됐다. 누군가 강가의 자갈을 얘기했고 그것이 곧 디자인에 반영됐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다. 그 후 최적의 형태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뒤따랐다. 태양광선 유입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건물을 남쪽으로 기울어지게 했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형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일단 가상의 형태를 만든 뒤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건축가는 원래 유리 플라스크 모양의 시 의사당을 건물 내부에 집어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음향 문제가 발견돼 나선형 통로로 대체했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등장하는 이 통로는 대단히 강렬한 인상을 준다. 런던 시민들은 의사당에서 일어나는 의사결정 과정을 바라보며 이곳을 올라간다. 건물의 전체 외관을 유리로 처리하려고 한 만큼 열손실도 중요한 문제였다.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유리창 면적을 줄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전망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패널 하부에 단열판을 설치했다.

컴퓨터 역할은 시공에까지 이어졌다. 건물 외부에 부착되는 모든 패널들은 곡률이 제각각이었다. 따라서 표준화된 생산방법으로는 시공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모든 패널을 컴퓨터로 조절되는 기계로 잘랐고, 하나하나 바코드를 붙여 현장에서 조립하도록 했다.

이 유리로 된 특색 있는 건물은 외관적 효과는 물론 런던시청이 표방하고 있는 그린건물('green' building)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런던시청은 동일 크기 건물에서 통상 소비하고 있는 에너지의 1/4수준의 에너지로 운영되고 있다. 유리로 된 건물자체는 태양열이 모이고, 열을 낭비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표면적을 최소화한 결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고 - 구체(地體)건물은  정6면체의 건물과 비교하여 같은 면적의 건물 대비 약 25%의 표면적을 줄일 수 있다. 남향으로 건축하고 위에서 아래로 경사지게 하여 직접광선이 아닌 자연적으로 그늘이 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모든 창문은 열 수 있도록 하여 자연적으로 바람이 통하도록 하고, 컴퓨터와 불빛의 열을 건물 자체적으로 모아 재사용 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냉방장치가 필요 없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와 같이 냉각기 가동에 따른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있으며, 냉방은 2개의 홀에서 나오는 차가운 물을 이용하고, 또다시 이 물을 화장실 등에 이용하여 물 절약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런던시장은 2000. 4. 4일 선출된 켄 리빙스턴(Ken Livingsto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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