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저께 밤을 회사에서 보낸
남편이오늘은 조금 이른
귀가를 했습니다.
점심을 간단히 차려 주고선...
아이들 학원가는거
도와주고 나니...
작은녀석은 태권도장을
가고공주도 피아노 학원을 갔습니다.
   
두 애들이 집을 나서자...
남편이 갑자기 이러는거예요
음~ 애들이 없으니까
좀 이상하다
뭐가?
우리 애들 없을 때 딱 한 번 어때?
뭘?
그거 있잖아
빨랑 자리 펴
  
"좀 그렇지 않어?"
그렇긴 뭘 그래..
"애들 없을 때 조용히 좀 하자 응?
하여튼..어지간히 밝히기는
거실에서 하자""알았어.
확실히 해야 돼?
애들 오기전에 빨리 하고 끝내야지
""너무 빨리해도 재미 없잖아?
그럼 천천히 하지 뭐.
이리와 어서,빨랑
"오랜만에 하니까 어색하다 그치"?"
   
조금 그렇네~~~
"아~근디....
뭐야 이게..애게게
하자마자 싸면 어떡해~?
하도 오랜만에 하니까...
영~그러네~"뭐야?
큰소리 뻥뻥 치더니?
""그때...들리는 초인종소리..
누구세요?
엄마! 나야~ 공주
 
   여보!
빨리 치워 공주가 왜 왔지?
당황한 남편 싼 것 치우고,자리 펴 놓은 것
치우느라진땀을 빼는데...글쎄...
우리 공주가 피아노 교재를 놓고 가서
다시 왔답니다
"다시 한 번 할까?
아이고 됐네~
이 사람아"
   
* * * * * * *
   
모처럼 오랜만에 남편과 고스톱 한번재미나게 치려다가
...미수에 그친....
남편이 싼게 뭐였냐구요?
(똥이였습니다)-
     
혹여 이상하게 생각하신분 계시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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