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야경을 제대로 찍어내지도 못했으면서 프라하 야경 감상 포인터를 설명한다는 것은 궤변일 수 있으나, 모든 여행자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감동적인 야경의 추억거리를 가질 수 있을텐데.... 무성의한 가이드의 인솔(물론 그렇지 않은 가이드도 많다) 등으로 인하여 어둠에 묻힌 빛만보고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번쯤은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사전 지식을 가진다는 뜻에서 글을 올린다...
1. 야경은 어디를 막론하고 대개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조명이 들어오고 난뒤 약 20분간 정도까지가 제일 아름답다.
이 때가 하늘과 수면 및 주변의 색이 가장 잘 살아나고 그 조화로움이 황홀하기 그지 없다. 대부분의 멋있는 일몰 사진들이 뿜어내는 빛은 이 시간대의 사진일 것이다.
2. 야경을 촬영할 때도 이 시간대가 가장 좋다. 아무리 조명이 아름다와도 완전히 어두워져 버리면 깜깜한 하늘과 수면 등이 어둠에 파묻혀 버리기 때문에 빛이 있는 부분만 틔는 환락적인 분위기가 되어버린다고나 할까?
3. 프라하 야경 감상의 포인트는 까를 다리에서 프라하 성을 바라보는 것이 제일 좋다. 특히 다리 입구에서 성쪽을 바라보면 약간 西向으로 보게되므로 일몰과 함께 시시각각 달라지는 하늘색과 수면, 그리고 주변의 황홀한 야경을 계속 구경할 수 있다.
4. 패키지 여행시에 일부 가이드들이 저녁식사를 구시가 쪽에서 하고 까를 다리에서부터 일몰을 구경하지 않고 구시가지 쪽 야경을 먼저 보게 한 뒤 까를 다리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동선을 택하고 있는데..... 이는 여행자의 입장보다는 인솔의 편이성(?) 때문이라 하겠다. 이럴 경우 강력하게 다음과 같이 요구하여야 제대로 된 프라하 감상할 수 있다. ( 나 개인의 생각일 뿐, 취향에 따르는 것이 우선)
*** 일단 해질 무렵에 까를 다리에 도착하여 다리 입구의 2~3번째 조각상 근처에 자리를 잡는다.(아마 자리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을 것이지만..... 그래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그 곳에서 일몰을 시작으로 조명이 들어오고 난 뒤 20 여분까지 프라하 성 쪽으로 펼쳐진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난 뒤 구시가 광장으로 나오면서 시계탑과 틴성당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적당한 감상포인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야경 사진 촬영의 아주 기본>

위 사진은 해가 지고난 한참 뒤 어둠이 완전이 깔린 프라하 성 쪽의 야경이다.
새까만 하늘과 강물에 비해 너무 밝은 조명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하다.
또한 삼각대 없이 노출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흔들린 상으로 찍히기 마련이다.. (다리 난간이나 배낭위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찍는 방법 등을 변용하기도 하지만)
물론 삼각대를 준비하고 특수효과를 살려내면 좀 더 그럴듯한 사진을 찍어낼 수 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들고 다니기가 불편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카메라로는 폼나게 찍어낸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나 할까?
특히 인물까지 넣을려고 하면 너무나도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게 된다.... 요즘들어 이러한 점을 커버하는 고감도 카메라가 출시되고 있지만 그래도 조정하는데에는 아주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볼만하게 찍을려거든 ISO 감도를 최대로 하고 난간이나 배낭위에 카메라를 고정시켜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찍는 수 밖에 없다.

위 사진은 일몰 후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조명이 막 들어오는 순간이다...
이 때가 가장 야경이 아름답게 보일 때이며 사진도 가장 잘 찍힌다.
빛의 정도에 따라 ISO를 400~1600 으로 설정하면 대부분의 카메라로 잘 찍을 수 있다.....
1. 풍경만 찍을 경우: 촬영 모드를 자동이나 P로 설정하고 플래시는 터지지 않게 끈 뒤 호흡을 멈추고
흔들리지 않게 카메라를 부드럽게 잡고 셔터를 누른다면 흡족할 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 인물을 넣고 사진을 찍을 경우 : 촬영 모드를 오토나 P로 두고 플래시를 발광시켜야 하는데..
이 때 플래시의 선택을 슬로우 싱크로 모드에 두어야 한다.
- 주의점은 이 때에는 카메라는 좀더 부드럽게 잡고 흔들리지 않도록 손을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 인물의 위치는 전체적인 조명보다 훨씬 빛이 약한 곳에 위치하도로 하거나 카메라와 가까운 거리
일 경우에는 아예 깜감한 곳에 위치 하는 것이 좋다.
*** 너무 가까우면 얼굴이 하얗게 나오므로 인물과의 거리를 잘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