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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헌책방 마을 헤이온와이

마니쏘리 2010. 3. 28. 20:27

세계 최초의 헌책방 마을 헤이온와이
2007.05.16 15:58
http://tong.nate.com/lgc711/37758467



지난 10월말 영국 웨일즈에 있는 헌책방마을 헤이온와이(Hay-on-Wye)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헤이온와이는 우리나라뿐아니라 전세계의 책마니아들에게 유명한 곳이지요?
레이첼이 그림책을 찾아 헤이온와이에 다녀온 이야기 시작합니다.
어린이 책 전문책방을 중심으로 소개할게요.



헤이온와이 Hay- on-Wye 짧은소개



1961년,옥스포드대학을 갓 졸업한 리차드 부스(Richard Booth)라는 사람이
폐광촌이었던 이곳에 헌책방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빈집과 극장등을 사들여 헌책방을 하나둘씩 늘여나갔고
현재, 전세계가 주목하는 유명한 헌책방마을, 헤이온와이의 설립자가 되었지요.
인구 1300여명에 39개의 서점이 있는 이 마을에서

1988년부터 해마다 5월말에 북페스티발이 개최되고 있는데,

매해 페스티발 기간(10일)동안 8만명의 북마니아들이 세계각지에서 모여든다고 합니다.

올해는 12월 3일~5일에 The December Weekend Festival이 개최되었었고

2005년에는 5월27일부터 6월5일까지 열릴예정입니다.

 

*헤이온와이(Hay-on-Wye) 이름의 유래는
울타리 또는 담장을 뜻하는 노르만어 ‘haie’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합니다.
와이강 기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Hay on Wye 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사진1은 2004년 5월,Hay Festival 광고 이미지.(출처-www.hayfestival.com)

 


Hay Castle Bookshop



 

이슬비 뿌리는 10월 어느날,꼬불꼬불하고 한적한 길을 따라 헤이온와이에 도착했어요.

우리 앞에 가는 차도 없고 우리뒤에 따라오는 차도 없어서

'이 작은 마을에 우리 가족만 손님으로 왔나보다...' 하고 도착해보니

이미 주차장을 가득 메운 자동차들과 비를 맞으며 즐겁게 책쇼핑을 하는 관광객들!!

이 작은 마을의 명성을 대신 말해주는듯했지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마을지도를 얻어 제일 먼저 찾은곳은
헌책방마을 설립자 리차드 부스의 책방중 하나인 헤이성 책방( Hay castle bookshop)
헤이성으로 올라가는 계단 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잘 가꾸어진 나무들사이로 보이는 오래된 성.
바깥에 전시된 야외책장이 아주 특이했어요.
철재책장이라 녹슬고 책들은 비에 젖기도 한 모습.

희귀한 고서들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Richard Booth's Bookshop





리차드 부스 서점.유럽 최대 헌책장서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부분의 건물이 그렇듯 입구는 작아보이지만 들어가면 엄청 넓어요.




지하1층,지상2층으로 되어있습니다.사진은 이층 서가의 한 섹션.
저 복도끝에는무언가 다른 세계가 있을것 같지않나요?

+



리차드 부스서점의 어린이책 코너.
헤이온와이에 어린이책 전문헌책방이 3군데 있어서 그런지,

서점의 규모에 비교했을때 꽤 작은편이었습니다.

+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연도별,출판사 별로 전시판매되고 있는 풍경.

 


Hay-on-Wye Booksellers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서점.

이 서점에는 새책을 반값에 살수 있는 코너가 있거든요.

+



서점입구에 책을 무겁게 들고 계시는 할아버지 마네킹.
사실 이 무거워 보이는 책은 뚜껑이 열리는 빈상자였어요.

+



헤이온와이의 어느 서점에나 볼수있는 고서코너도 있었구요.

+


자~여기가 이 서점의 어린이 책 코너( 정말 구석진 자리였어요.)입니다.
지금 보시는 책들이 전부 일만큼 아주 작은 코너였는데
그동안 정말 갖고 싶었던 헬렌 옥슨버리의 그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새책을 반값에 살수있었답니다.

 


The Bookshop



 

소박한 꽃바구니 장식이 돋보였던 책방.
어린이책 전문서점은 아니었지만 꽤 넓은 어린이책 코너가 있었던 곳이었어요.

+



창가에 핑크빛 암체어가 보이시나요?

이렇게 엄마손님들을 배려하는 서점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네요.

 


따라다니시느라 다리 아프시지요?

다음호에는 비오는 오후의 따끈한 티 한잔을 같이 한후

헤이온와이의 어린이책 전문 헌책방을 둘러보겠습니다.

 

참...12월6일자 [오늘의 페이퍼]에 저의 그림책 수첩이 선정되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었습니다.

반가운 방문,그리고 더 반가운 구독.감사드리구요.

코멘트남겨주신 분들께 일일이 찾아가 인사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레이첼의 그림책 수첩]...더 예쁘게 더 열심히 적을게요.


관련 홈페이지 둘러보기

헤이온와이 한글 기사보기[주간동아]

헤이온와이 공식홈페이지

헤이페스티발 홈페이지

헤이페스티발 예고편감상하기

헤이온와이북셀러 홈페이지

리차드 부스 서점 홈페이지



이 페이퍼에 수록된 모든 사진( 사진#1제외)은 제가 직접 찍고 편집한것입니다.

구독자 이외, 스크랩 하시는 분들은 코멘트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