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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서 아무 전화나 덥석 썼다간…

마니쏘리 2010. 3. 28. 08:49

해외여행 가서 아무 전화나 덥석 썼다간…
2007.05.16 16:00
http://tong.nate.com/lgc711/37758545
“떠나기 전에 준비하세요” 국제전화 싸게 걸기
선불카드 쓰면 현지 전화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게
통화 휴대전화 로밍, 아직은 비싼편

해외 여행을 하다 보면 국제 전화 이용으로 곤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각 나라마다 전화 시스템이 달라 국제 전화를 사용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무심코 현지 국제 전화나 로밍 휴대전화를 이용했다가 엄청난 요금을 물 수도 있다. 휴가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저렴한 가격에 국제 전화를 이용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보자.


◆선불카드가 가장 저렴=해외에서 유선으로 한국에 전화를 거는 방법은 ▲선불카드 ▲후불카드 ▲국제 컬렉트콜(수신자부담전화) 등 크게 3가지다. 가격이 싸기는 선불카드▲후불카드▲국제 컬렉트콜 순서다. 편리성을 보면 가격과 반대로 국제 컬렉트콜이 가장 편하다.

선불카드는 출국하기 전에 공항이나 편의점 등에서 일정 금액이 충전된 카드를 미리 구입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10개 자리가 넘는 국가 접속번호를 넣는 게 조금 불편하지만 일단 접속만 되면 한국어 안내방송에 따라 쉽게 통화를 할 수 있다. 가격은 해외 현지 전화를 이용하는 것보다 절반 이상 싸다. KT·데이콤·하나로텔레콤·온세통신 등 주요 통신업체들이 선불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데이콤은 12일부터 모두투어·세중해피투어 여행사와 제휴해 선불카드를 최고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액면가 1만원짜리 선불카드는 6000원에 판매한다. 모두투어(www.modetour.co.kr), 세중해피투어(www. happytour.co.kr) 홈페이지에 들어가 손쉽게 카드를 구매하면 된다.

후불카드는 미리 전화 카드를 발급받아 해외에서 이용을 한 뒤 요금은 신용카드나 자신이 지정한 전화 요금에 합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비밀번호를 따로 부여받기 때문에 분실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선불카드에 비해 약간 비싸지만 국가에 따라서는 오히려 싼 곳도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발급도 가능해 카드를 직접 수령하지 않아도 카드번호와 패스워드만 알고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국제 컬렉트콜 서비스는 긴급 상황 때 이용하기 좋다. 이 서비스는 국가별 접속번호만 알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수신자가 낸다. 단 각 통신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신이 여행할 국가의 접속번호를 미리 알고 가야 한다.



◆편리한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편리하기는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가 가장 편리하다. 세계 휴대전화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요즘에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그대로 외국에서도 사용하는 자동 로밍 서비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일본·중국·호주·캐나다 등 18개 국가에서는 자동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미리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임대 휴대전화를 공항에서 빌려서 나가는 임대로밍 방식이 일반적이다. 유럽 등 대부분 국가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 시스템이 한국과 다르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는 편하기는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예를 들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SK텔레콤 자동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분당 요금이 1162원으로 선불카드보다 훨씬 비싸다. 임대 로밍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에는 통화료와는 별개로 휴대전화 임대료로 하루 2000원씩 지급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SK텔레콤보다는 후발 사업자인 KTF나 LG텔레콤의 요금이 조금 싸다.

조형래기자 hrcho@chosun.com